(서울=NSP통신) 정의윤 기자 = DL그룹이 친환경 신사업을 앞세워 미래 경쟁력을 키운다.
DL그룹은 지난해 기업 분할을 성공적으로 마친 가운데 친환경 신사업 발굴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집중하고 있다.
평소 이해욱 회장이 그룹의 미래 준비에 각별한 관심을 기울인 가운데 미래 먹거리 발굴에 사활을 걸고 있다.
실제로 DL은 최근 그룹 차원에서 ESG 경영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우선 DL이앤씨와 DL케미칼, DL에너지, DL건설 등 DL 그룹사들은 탄소배출 및 온실가스 저감을 위해 오는 2024년까지 업무용 법인차량을 친환경 차량으로 전면 교체하기로 했다.
또 직원들에게 일회용 컵 대신 개인 컵 사용, 이면지 사용 확대, 출퇴근 시 대중교통 이용 등을 권장하는 활동도 전사적으로 진행 중이다. 지난해 말에는 부패방지경영시스템 표준인 ISO 37001 인증서를 수여받는 등 ESG 경영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DL이앤씨는 최근 이산화탄소 포집 및 활용, 저장 설비(CCUS) 사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하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CCUS는 탄소중립의 핵심으로 꼽히면서 최근 주목을 받는 분야다.
DL이앤씨는 연간 100만톤 규모의 CCUS 시설에 대한 기본설계 경험과 차별화한 경쟁력을 앞세워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최근 호주에서도 연간 5만톤의 이산화탄소를 포집·활용 및 저장하는 공장을 건설하는 사업을 수주했다.
DL케미칼도 최근 친환경 고부가가치 시장에서의 고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미국 렉스텍과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핫멜트(Hot melt) 접착제 시장에 진출했다.
지난달 3월 DL케미칼은 미국 석유화학회사인 크레이튼(Kraton)의 인수를 마무리했다. 지난해 9월 크레이튼의 지분 100%를 16억달러(약 1조8800억원)에 인수한다고 발표한 뒤 6개월 만에 인수작업을 성공적으로 마친 것이다.
DL케미칼은 크레이튼의 인수를 통해 고부가가치 및 친환경 제품 중심의 스페셜티(Specialty)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DL에너지는 한국과 미국, 호주, 파키스탄, 요르단, 칠레 등에서 총 14개 발전사업을 개발 및 투자하며 글로벌 발전사업 디벨로퍼로 도약하고 있다.
NSP통신 정의윤 기자 jeyoun91@nspna.com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