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시설내 공기정화시스템(위)과 인터넷데이터센터 전경(아래) (사진 제공 = 올스웰)

(서울=NSP통신) 유지민 기자 = 공기기술 전문기업 올스웰은 인터넷데이터센터(이하 IDC)를 대상으로 최근 기존 냉각시스템 대비 최소 30%, 최대 50% 가까이 전력 소모를 줄일 수 있는 ‘데이터센터 냉각시스템’을 선보여 가시적인 성과를 올리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올스웰이 상용화한 ‘IDC용 공기유동제어 냉각시스템’은 ICT(정보통신기술) 장비들이 배출하던 열기를 공기조화기나 냉동기 등을 사용해 관리하던 기존 냉각시스템과 달리 순수 외기와 공기유동제어 기술만으로 PUE 1.2 이하를 달성했다.
 
이와 관련 올스웰은 PUE는 데이터센터의 운영 효율을 평가하는 전력효율지수로 1에 가까울수록 전력효율이 높다는 의미이며, 이 수치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냉방효율로 개선을 위해서는 기존의 냉각 설계방식으로 달성이 어렵다고 설명했다.

또 인터넷데이터센터(IDC)가 구축된 실내공간의 온도 상승 제어 및 냉각효과가 필요한 영역에 독보적인 기술인 올스웰의 공기유동제어기술을 접목한 경우 기존의 냉매의 압축과 팽창에 의한 냉각방식이 아닌 공기유동제어기술을 바탕으로 한 환기설계방식이 일정 수준의 온도관리를 가능하게 한다고 덧붙였다.

전 세계 데이터센터는 매년 약 200TWh(테라와트시)의 전력을 사용하고 있다. 이는 전 세계 전체 전력사용량의 1%에 해당되며, 온실가스 배출량의 2%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만큼 데이터센터 전반에 요구되는 에너지 저감 및 탈탄소화 등 친환경 설계는 데이터센터 인프라 솔루션 기업들의 과제가 되고 있다.

올스웰의 IDC용 공기유동기술시스템은 데이터 센터 내 GPU 및 CPU의 적정 운전 온도 등을 감안해 사각 지대가 없는 공기 순환 구조를 만듦으로써 미세먼지 관리를 진행하는 등 기존 시스템 대비 최소 30% 전력 사용량 감소를 기대할 수 있는데 최적의 공기 유동 설계로 최상의 IDC 사용 환경 구현을 시킬 수 있다는게 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올스웰은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사례로 인천 영종도에 구축 중인 지프스클라우드 IDC 에너지절감 프로젝트를 들었다.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 설계에 ‘IDC용 공기유동제어 냉각시스템’이 반영됐다. 설계 전에 자체 냉각시스템의 CFD 시뮬레이션을 통해 서버 열량에 따른 팬 용량과 공기 분배를 위한 디퓨저 및 후드의 크기, 슬롯 크기와 간격 등 다양한 상황을 테스트하고 최적의 공기유동제어 냉각시스템을 도출해냈다.

시뮬레이션의 서버 조건은 열량 총 1200W(CPU 500W, GPU 700W)이고 CPU(중앙처리장치)와 GPU(그래픽처리장치)의 방열판 간격 2mm, 급기와 배기설비로 프로그래밍 됐다.

냉각시스템은 팬을 통해 35℃의 급기가 디퓨저(슬롯 3개)와 후드(슬롯 4개)를 통해 일정한 풍량으로 분배돼 공급되고 반대편으로 43.7℃의 배기열이 일정한 풍량으로 배출된다. 이때 서버 내 온도는 CPU 53℃, GPU 56℃의 적정온도를 유지했다.
 
강연수 올스웰 대표는 “최근 급속도로 진행된 디지털화로 데이터센터는 매일 24시간 꺼지지 않고 서비스를 제공하고 ICT 장비가 방출하는 열기를 냉각하기 위한 장비들로 인해 전기사용량과 탄소배출량이 급증하고 있다”라며 “올스웰이 상용화한 ‘IDC용 공기유동제어 냉각시스템’이 이같은 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NSP통신 유지민 기자 jmin@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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