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장식 조폐공사 사장(왼쪽), 이마노프 탈란트벡 키르기스스탄 디지털개발부 장관(오른쪽)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조폐공사)

(서울=NSP통신) 강수인 기자 = 한국조폐공사가 국내에서 축적한 디지털 신분증 및 정품인증 기술이 해외로 전파될 전망이다.

조폐공사는 키르기스스탄 정부와 전자정부사업 협력에 관한 MOU를 체결하고 모바일 신분증 발행 및 납세증지의 디지털 전환에 관한 공동 프로젝트 사업을 제안했다고 6일 밝혔다.

반장식 조폐공사 사장과 이마노프 탈란트벡 키르기스스탄 디지털개발부 장관은 한국에서 축적한 조폐공사의 모바일 신분증 노하우를 활용해 키르기스스탄 국민들에게 모바일 신분증을 발급하기 위해 협력키로 했다.

조폐공사는 지난 2017년 키르기스스탄에 IC칩이 내장된 주민카드와 발급·관리시스템을 ODA(공적개발원조) 사업으로 구축해 주민카드를 공급하고 있다. 이번 MOU체결로 조폐공사와 키르기스스탄 정부는 주민카드를 모바일 신분증으로 업그레이드하기 위한 협력을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조폐공사는 특히 이번 MOU 체결을 통해 키르기스스탄에 정품인증기술도 수출할 수 있는 길을 열어 놨다. 키르기스스탄에서 유통되는 술과 담배에 정품인증 라벨을 붙여 탈세를 방지하고 가짜 상품을 가려내 키르기스스탄 경제의 건전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반장식 사장은 “국내에서 축적한 블록체인 기술 기반의 모바일 지역사랑상품권, 모바일 공무원증 및 모바일 운전면허증 등 디지털 신분증 기술과 위변조 방지기술을 해외시장에 선보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보안용지, 보안잉크 등 본원적 사업의 수출 전선을 디지털 부문으로 확장시켜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NSP통신 강수인 기자 sink60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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