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용환 기자 = 지난 29일 국제유가는 세계경기회복 기대감 고조 및 중동 정정불안 지속 등의 영향으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품거래소(NYMEX)의 WTI 선물유가는 전일대비 배럴당 1.13달러 상승한 97.57달러, ICE의 브렌트(Brent) 선물유가는 전일대비 배럴당 0.88달러 상승한 114.36달러에 마감됐다.
반면, 두바이(Dubai) 현물유가는 전일대비 배럴당 0.18달러 하락한 108.68달러에 마감됐다.
이번 국제유가는 미국, 독일 등 주요국 경기 회복 기대감으로 상승했다.
미국 20대 도시의 주택가격 수준을 보여주는 S&P/Case-Shiller 지수(2012년 11월 기준)가 전년동월대비 5.5%가 상승했다.
이는 10개월 연속 상승이며 또한 2006년 8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이다.
또한, 독일 뉘른베르크(Nuremberge) 소재 GFK사에 따르면, 2월 독일의 소비자 신뢰지수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중동 및 북아프리카 정정불안 지속도 유가 상승에 일조했다.
특히, 이집트의 경우 지난 24일 이후 대규모 반정부 시위로 사상자가 속출하는 가운데 국방부 장관이 국가 붕괴를 경고하고 나섰다.
Abdelfatah Al-Seesi 이집트 국방장관은 이번 사태가 국가 안보와 미래를 해치고 있다고 밝히며 이러한 갈등 지속은 국가 붕괴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반면, 미 원유재고 증가 전망은 유가 상승폭을 제한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의 주간 원유 재고 발표를 하루 앞두고 실시된 블룸버그의 사전 재고조사 결과, 지난주(25일 기준) 미 원유재고가 전주대비 250만 배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용환 NSP통신 기자, newsdealer@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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