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박유니 기자 = 대입 성공을 위해서는 우선 고3 첫 학력평가 점수를 바탕으로 자신이 어떤 전형에 유리한지를 파악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메가스터디교육이 2023 대입 성공을 위한 ‘고3 첫 학평 이후 주력전형 결정 전략’을 제시했다.

고3 첫 학력평가는 수능을 위한 연습시험으로 이를 통해 자신의 취약점을 분석하고 향후 영역별 학습 균형을 잡아나가야 한다. 그러나 이보다 중요한 것은 대입의 전형요소 중 자신의 강점과 약점을 파악하여 앞으로 주력해서 대비할 전형을 정하는 것이다. 그래야 앞으로의 학습 및 대입 준비 방향을 분명하게 정할 수 있다.

주력전형을 정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학력평가 점수와 내신 성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대학을 각각 체크해봐야 한다. 만약 학력평가 점수보다 내신 성적 기준으로 갈 수 있는 대학의 레벨이 더 높다면 학생부 전형 위주, 학력평가 점수로 갈 수 있는 대학의 수준이 더 높다면 논술 또는 수능 전형 위주의 대입 전략을 세워야 한다.

2023학년도 대입에서는 수능의 중요성이 더욱 커졌다. 주요 15개 대학 기준 수시모집 추천 전형의 선발 규모는 약 6000명으로 2022학년도와 비슷하다. 이 중 약 65%, 주요 15개 대학 중 11개 대학이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여 선발하기 때문에 교과 성적뿐만 아니라 수능 성적도 일정 수준 이상이 되어야 추천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정시모집 수능 전형 모집 인원이 2022학년도보다 늘어 주요 15개 대학의 선발 규모는 전년 대비 1078명이 증가한 총 1만7745명을 선발한다. 이처럼 수능은 수시와 정시에서 모두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수능 준비를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학생부 위주 전형이 유리한 수험생

- 지난 입시 결과를 통해 나의 내신 성적으로 지원 가능한 대학을 찾아라
대학마다 차이는 있지만 주요 상위권 대학의 학생부 교과 전형 내신 합격선은 1등급에 수렴하는 경우가 많다. 중상위권 이상 대학은 대부분 2등급 내외에서 합격선이 형성된다. 단, 이는 수능 최저학력기준 적용 여부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대학에서 발표한 입시 결과를 참고해 나의 내신 성적으로 지원 가능한 대학을 점검하고, 그 대학의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확인해 이에 맞게 대비해 나가야 한다. 특히, 주요 대학의 교과 전형은 학교장 추천을 받아야만 지원할 수 있고, 대부분 고교별 추천 인원 제한이 있어 각 고교에서는 일반적으로 내신 성적 순으로 추천 우선권을 부여하고 있다. 따라서 자신의 내신 성적으로 추천을 받을 수 있는지에 대한 판단도 필요하다.

- 내신 목표를 정하고 3학년 1학기 성적을 최대치로 끌어올리자
학생부 교과 전형에서는 대부분 국어, 수학, 영어, 사회, 과학 등 주요 교과 위주로 성적을 반영하기 때문에 이들 과목에서 등급이 떨어지지 않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단, 고려대, 서울시립대, 성균관대, 연세대 등과 같이 주요 과목이 아닌 그 외 과목을 반영하는 대학도 있다. 따라서 학생부 교과 전형에 지원을 고려하는 수험생이라면 자신의 과목별 성적을 바탕으로 목표 대학들의 유·불리를 잘 확인하고 그에 따른 준비를 해야 한다. 예를 들어, 중앙대의 경우 2022학년도에는 계열별로 인문은 국수영사, 자연은 국수영과 전과목을 반영했으나 2023학년도에는 계열에 관계없이 인문·자연 모두 국수영사과 전과목을 반영한다.

학생부 종합 전형은 교과를 정량적으로 평가하지 않기 때문에 교과 성적이 절대적인 합격의 기준은 아니다. 그렇지만, 학업 능력은 매우 중요한 평가 항목이므로 목표 대학의 합격자 성적을 확인하고 자신의 성적과 비교하여 관리해야 한다.

이처럼 학생부 전형은 3학년 1학기 내신까지 최상의 성적으로 마무리해야 합격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7월까지는 중간고사와 기말고사를 철저하게 대비해야 한다.

- 코로나 영향으로 부족한 비교과,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에 집중하라
학생부 종합 전형에서는 서류평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서류평가 중 가장 기본이되는 내용이자 중요한 평가 요소는 학생부다. 그런데 지속된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비교과 내용이 다양하지 않기 때문에 객관적으로 평가받을 수 있는 교과와 함께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의 학업 능력에 대한 내용이 더욱 중요한 요소로 평가될 수 있다. 또한 추천서가 폐지됨에 따라 학년별 담임선생님이 작성해주는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이 중요한 평가 항목이 될 수 있다. 따라서 해당 내용이 구체적으로 잘 기술될 수 있도록 수업시간에 성실하고 자기주도적인 학습 태도를 보여야 하며, 교사와 좋은 관계가 유지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필요할 경우 자기소개서 초안을 간단히 작성해보고 자신이 어떤 점에 강점이 있는지, 보완해야 할 부분이 있는지 등을 살펴보는 것이 좋다. 수시모집에 반영되는 3학년 1학기까지는 수능에 방해가 되지 않는 선에서 학생부를 관리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 자소서 폐지 대학 증가, 목표대학의 제출 여부를 확인하고 준비하자
자기소개서는 학생부 종합 전형에서 학생부를 보완해주는 서류로 학생부에 충분히 드러나지 않은 자신만의 특성을 보여줄 수 있다. 2024학년도에는 자소서가 전면 폐지될 예정으로, 일부 대학의 경우 지난해 미리 자소서를 폐지했다. 2023학년도에는 이화여대, 홍익대가 폐지한다. 그러나 주요 대학 중 건국대, 경희대, 동국대, 서울대, 서울시립대, 성균관대, 숙명여대, 연세대, 중앙대 등은 학생부 종합 전형 지원시 학생부와 함께 자소서를 제출해야 한다. 자소서를 작성하기 위해서는 학생부를 점검하며 미리 어떤 내용을 기술하면 좋을지 구상해보는 것이 좋다. 자소서는 총 3개 문항으로 1,2번은 공통문항이고 3번은 대학별 자율문항이다. 2022학년도부터 글자수가 축소되었기 때문에 활동을 단순나열하기보다 자신의 역량을 보여줄 수 있는 1~2가지 내용을 최대한 집약적으로 기술해야 한다. 1번 문항은 진로와 관련된 학습 내용을 기술할 수 있으므로 학생부로는 설명이 부족한 학업우수성을 중점적으로 기술할 필요가 있다. 특히, 3번 자율문항이 없는 대학에 지원할 경우 지원 동기를 1번 학업역량과 연관지어 자연스럽게 녹일 수 있을 것이다. 만약 3번 문항이 있다면 이를 통해 서류를 보완할 수 있다. 대부분 지원동기와 진로계획을 서술하는 문항인데, 이를 별도로 제시한 대학은 해당 내용으로 서류평가를 강화하겠다는 의도로 볼 수 있다. 대학 자율문항은 5월 이후 발표되는 대학별 2023학년도 수시 모집요강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수능은 전략 영역을 정해 집중 관리하라
주요 15개 대학 수시모집 전형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여 선발하는 규모는 2022학년도 48%(1만3054명)에서 2023학년도에는 42%(1만1042명)로 전년 대비 2012명이 감소했다. 이같은 추세에도 불구하고 40% 이상을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해 선발하기 때문에 상위권 대학의 수시모집 지원을 희망하는 수험생이라면 학생부 관리뿐만 아니라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할 수 있도록 대비해야 한다. 내신 시험이 끝난 7월 기말고사 이후에는 목표대학의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안정적으로 충족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학생부 위주 전형에 합격 가능성이 높은 학생이라면 우선 2~3개의 전략 영역을 정해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할 수 있도록 하고 이후 정시까지 대비해 나머지 영역도 꼼꼼히 학습하는 것이 좋다.

논술 또는 수능 전형이 유리한 수험생

- 내신은 3~4등급 이내로 관리하고, 수능에 집중하라
2023학년도에는 주요 대학의 논술 전형 모집 인원이 줄어 전체 전형 중에서 차지하는 규모는 크지 않은 편이다. 그러나 논술 전형에서는 학생부의 영향력이 크지 않기 때문에 학생부 전형 지원이 어려운 수험생들이 고3때부터 준비해 지원할 수 있어 여전히 상위권 대학에 지원하려는 학생들에게는 관심이 큰 전형이다.

11월까지는 수능 성적 향상이 우선이다. 정시 수능 전형 대비는 물론, 논술 전형은 대부분 높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기 때문이다. 수능 집중 학습과 함께 내신도 3~4등급 이내로 목표를 정해 관리해야 한다. 논술 전형을 실시하는 대부분의 상위권 대학에서는 학생부 반영 비중이 낮은 편이지만, 내신 5등급 이하부터는 큰 차이로 감점하는 대학들이 많다. 따라서 내신에서 불리하지 않도록 최소한 3~4등급 이내로 내신을 관리하는 것이 좋다. 대학별로 내신 반영 과목 및 과목수가 다르므로 목표 대학에 맞춰 준비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 모의논술 시험을 통해 대학의 출제 경향에 맞게 대비하라
논술 시험은 대학 또는 학과에 따라 출제 경향이 다르다. 인문계는 대부분 인문논술을 실시하지만 몇몇 대학 또는 학과의 경우 수리논술을 함께 실시하기도 한다. 자연계는 대학에 따라 수리논술, 수리+과학논술을 실시하거나 인문논술과 유사한 유형의 문제를 출제하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지원 대학의 출제 경향을 무시하고 무작정 논술을 준비하면 불필요한 시간 낭비가 있을 수 있고 준비가 미흡할 가능성이 있다. 논술고사를 보는 대부분의 대학에서는 1학기 중에 모의논술을 실시하기 때문에 각 대학의 홈페이지 등을 통해 일정을 확인하고 이에 참여하여 목표 대학의 출제 경향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 각 영역별로 학습의 우선순위를 정하라
수능은 모든 영역의 성적이 상위권인 학생은 국어, 수학, 영어, 탐구 등 4개 영역을 고르게 학습하면 되지만, 그렇지 않은 학생들은 한 번에 모든 영역을 학습하는 것보다는 4개 영역 중 우선순위를 정해 학습의 비중을 달리하는 것도 빠르게 성적을 향상시킬 수 있는 방법이다. 예를 들어, 특정 과목 성적이 낮은 학생은 취약 영역의 성적을 빨리 끌어올리는 것이 중요하다. 또 자신감이 부족한 학생은 우선 잘할 수 있는 영역부터 학습하여 공부에 대한 자신감을 키운 후 다른 영역의 학습을 시작하는 것이 효과적일 수 있다. 따라서 학력평가 및 이전 모의고사에서 받은 자신의 영역별 성적을 분석한 후, 영역별 학습 비중을 어떻게 둘 것인지를 고민하여 자신에게 맞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을 찾도록 해야 한다.

- 목표 대학의 수능 반영 비율을 고려하여 대비하라
수능 학습은 전 영역을 모두 균형 있게 학습해야 한다. 다만, 목표하는 대학이 있을 경우 그 대학의 수능 반영 영역 및 영역별 반영 비율을 고려한다면 좀 더 효율적으로 준비할 수 있다.

NSP통신 박유니 기자 ynpark@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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