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이광용 기자 = 현대제철(004020)의 4분기 실적은 부진할 전망이다. 1분기 실적도 생산차질로 둔화가 우려되고 있다.
원료투입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수요부진과 단가인하압력이 겹쳐 마진축소가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수입재 대응과 판매가격 하락으로 봉형강부문의 이익기여도가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4분기 판매량은 401만톤으로 비수기인 전분기 대비 1% 증가에 그치고, 평균판매단가는 4% 떨어질 것으로 추정된다.
4분기 개별기준 매출액은 3조 3139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31% 줄어든 1606억원에 머물러 영업이익률이 5% 선을 밑돌 것으로 예상된다.
1분기 실적은 둔화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C열연 대보수에 따른 생산차질이 불가피해 보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1분기 원료투입가격이 전분기 대비 톤당 3만원 내외 하락하고, 재고조정으로 인한 타이트한 수급으로 단가인상압력이 커질 전망이다.
원료 수입비중이 70%를 상회하는 반면 수출비중은 30% 수준에 그쳐 원화강세효과도 기대되는 등 1분기 실적이 예상외로 선전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철강가격 강세와 철광석, 철스크랩 등 원료가격이 급등한 점을 감안하면 단가인상 가능성도 높아보인다.
현대제철 환율효과는 원화환율이 10원 하락할 경우 영업이익이 약 300억원 개선되는 효과가 기대된다.
따라서 김정욱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1분기 판매량은 열연 생산차질로 전분기 대비 6% 줄어들고, 단가인상을 감안하지 않을 경우 1분기 매출액 및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각각 7%, 16% 감소한 3조 774억원, 1345억원에 그칠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그러나 최대 성수기인 2분기에는 현대하이스코 향 열연수요 급증과 봉형강부문 수익성 개선으로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20% 신장되고, 영업이익은 121% 급증한 2969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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