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고정곤 기자 = 현대차·기아차의 2012년 유럽(EU)시장 판매는 각각 전년대비 9%, 14% 증가해 41만대와 33만대를 기록했다.

현대기아차는 EU에서 20만대 이상 판매 브랜드 중 판매대수 증가세를 나타낸 유일한 업체가 됐다. 시장점유율은 각각 3.4%, 2.7%를 기록하며 전년대비 0.6%포인트, 0.5%포인트가 상승했다.

그룹 전체의 시장점유율은 6.2%를 기록하면서 전년대비 1.1% 포인트가 상승했다.

현대차그룹의 총 판매대수는 74만3000대로 유럽내 판매 8위를 기록했다. 7위인 BMW와 약 2만4000대 차이로 2011년보다 약 9만대 정도의 격차를 줄였다.

6위 피아트(Fiat)와도 약 3만7000대 차이다. 2012년 12월 판매대수는 현대차, 기아차, 그룹 각각 전년대비 11%, 7%, 9% 증가한 3만3000대, 2만4000대를 기록했다.

시장점유율은 각각 4.2%, 3.0%, 7.1% 기록하면서 사상 처음으로 7%를 돌파했다.

이와는 달리 12월 EU시장은 전년대비 16.3% 감소한 80만대를 기록했다. 15개월 연속 감소세로 19년 내 가장 낮은 판매대수의 기록일 뿐만 아니라 월간 하락폭으로도 2010년 10월 이후 가장 큰 폭이다.

연간으로는 전년대비 8.2% 감소한 1205만대 기록하며 5년 연속 하락했다.

연간 국가별판매대수로 보면 영국만 전년대비 5.3% 성장한 반면,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이 각각 전년대비 14%, 3%, 20%, 13%가 감소했다. 영국은 10개월 연속 증가추세다.

업체별 실적을 보면, 기아차는 전년대비 14%의 판매증가로 주요 브랜드 중 가장 높은 판매증가를 기록했다.

현대차 그룹으로도 전년대비 11%가 증가했다. VW는 전년대비 1.6%가 감소했지만 시장점유율은 1.7%포인트 상승한 24.7%를 기록했다.

BMW, 다임러(Daimler)도 각각 전년대비 0.5%포인트, 0.3%포인트의 시장점유율로 상승했다.

독일 브랜드와 현대차 그룹만 시장점유율이 상승했다. 프랑스 브랜드 PSA, 르노(Renault)는 각각 13%, 19%씩 판매 감소했다.

시장점유율은 각각 0.6%포인트, 1.2%포인트가 하락했다. 르노가 가장 높은 하락률을 기록했다. 포드(Ford)와 GM 또한 두 자릿수 판매감소를 기록하며 시장점유율이 0.4%포인트, 0.5%포인트로 하락했다.

일본 브랜드인 도요타(Toyota), 니산(Nissan), 혼다(Honda)는 각각 전년대비 시장점유율이 0.2%, 0.1%, 0.0%포인트로 상승했다.

송선재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영국시장을 제외한 모든 시장에서 판매가 감소하고 있다”면서 “자동차 업체들에 따르면 올해도 소폭 하락할 것으로 예상돼 1983년의 1100만대까지도 갈 수 있다고 예상했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자동차업체들은 2012년 7월부터 5개의 공장폐쇄와 3만개의 일자리 감축을 발표했다”면서 “가장 하락폭이 컸던 르노는 프랑스에서 7500명의 인원감축을 발표했다”고 분석했다.

경제중심 뉴스통신사 NSP통신의 본 자료는 증권사 리서치센터/부동산·경제연구소(원) 등이 발표한 자료로 전문 연구원들의 소중한 리포트를 근거로 작성됐습니다. 해당 정보는 투자 참고용일 뿐이며, 이를 근거로 행해진 주식 거래 등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고정곤 NSP통신 기자, kjk1052@nspna.com
<저작권자ⓒ 국내유일의 경제중심 종합뉴스통신사 NSP통신.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