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수인 기자 = 산불 피해로 고통받고 있는 경북 울진과 강원 삼척, 강릉, 동해지역 고객을 위해 금융업계가 대출 지원부터 만기연장 등 지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편 케이뱅크는 신용대출 금리를 최대 연 0.3%p 인하했다.
◆금융업계, 강원산불 피해 팔 걷었다
한국은행은 금융중개지원대출을 통해 동해안 지역 산불로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을 지원한다. 금융중개지원대출 한도유보분 중 600억원(금융기관 대출취급액 기준 1200억원)을 산불 피해지역을 관할하는 포항 및 강릉본부에 긴급 배정(각각 300억원)해 지원할 계획이다.
산업은행은 성금 1억원을 기부했다. 이번 성금은 전국재해구호협회 전달을 통해 산불로 막대한 피해를 입은 재난지역의 복구와 긴급구호물자 등 이재민 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다.
새마을금고도 산불로 피해를 입은 고객에게 긴급자금대출, 상환유예, 우대금리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긴급자금대출 금리는 각 금고의 사정에 맞는 우대금리를 적용하며 총 지원한도는 100억원이다.
현대카드는 이번 화재로 피해를 입은 회원들에게 청구 유예, 연체금 감면, 금리 우대 등을 긴급 지원한다. 기존 대출도 만기 연장이 가능하도록 해 피해 고객이 경제적인 어려움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삼성카드도 이에 동참할 계획이다. 4월 말까지 피해 고객이 단기카드대출(현금서비스)·장기카드대출(카드론)을 이용할 경우 이자를 최대 30%까지 감면해주고 청규유예 및 카드 결제예정금액 분할납부 등을 실행할 예정이다.
◆케이뱅크, 대출상품 금리 ‘최대 연 0.3%p’ 인하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는 신용대출과 신용대출플러스, 마이너스통장 등 3종의 대출 상품의 금리를 신용등급에 따라 최대 연 0.3%p 낮췄다. 이에 따라 신규 신용대출 금리는 연 3.27%~10.32%에서 연 3.09%~10.32%로 낮아졌다.
◆금융노조 “은행 본점 이전, 산업·국익 해치는 발언”
윤석열 대통령 후보(국민의힘)의 ‘산업은행 부산 이전’ 깜짝 공약에 대해 금융권 노조는 지난 4일 “은행산업의 미래도, 철학도, 현실성도 없는 망언”이라고 일침을 가한데 이어 7일 기자회견을 열고 “국책은행 본점 이전을 운운하는 것은 벌써부터 관치금융을 하겠다는 이야기와 다를 바 없다”고 질타했다.
NSP통신 강수인 기자 sink60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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