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마지막 대상경주 대망의 그랑프리 우승한 행복왕자 김용근 (한국마사회)

(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 서울경마공원에서 활약 중인 김용근 기수가 지난달 26일 개인 통산 800승을 달성했다. 20일 799승을 한 지 일주일도 채 되지 않아 800승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이날 서울 1경주에 출전한 김용근 기수는 ‘팀임팩트’와 호흡을 맞춰 돋보이는 출발을 보이며 치고 나갔다. 경주 초반 선행으로 나와 단 한 번도 선두를 내주지 않았다. 막판 직선주로에서 2위와 격차를 더 벌리더니 결국 6마신 차 대승을 거두며 800승 고지에 올라섰다.

800승 달성 후 김 기수는 “경주 출전하기 전 예시장에서부터 팬들이 ‘화끈하게 오늘 800승 빨리하자’고 응원을 보내줬다”며 “바로 1경주에서 우승을 한 것은 전적으로 팬 분들 덕분이다”며 경마 팬들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이어 “다치지 않고 제가 할 수 있는 만큼 우승을 많이 하고 싶다”며 “1000승 이상을 기록해 ‘김용근’이라는 이름 석 자를 팬 분들이 기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 기수는 2005년 부산경남경마공원에서 데뷔해 2016년까지 454승을 올린 후 이듬해 서울로 활동지를 변경하며 프리 기수로 활약 중이다.

2019년부터 2년 연속 다승 2위를 기록할 정도로 꾸준히 좋은 성적을 보여줬고 ‘대상경주의 사나이’라고 불릴 정도로 큰 경주에 강하다. 지난해 최고의 경주라고 불리는 연말 ‘그랑프리’ 대상경주에서 우승해 유종의 미를 거두며 올해도 기대감을 높였다.

NSP통신 강은태 기자 keepwatc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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