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정애 심리학 박사(대전보건대학교 교수) (본인 제공)

(서울=NSP통신) 유지민 기자 = 코로나19의 유행으로 인해 병원을 방문하는 것을 자제하고 꺼리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주요 신경정신과 질환으로 의료기관을 찾는 환자는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 한 통계에 의하면 공황장애, 틱장애, 불면증, 우을증, ADHD 등 주요 신경정신과 질환모두 환자수가 증가했다.

공황장애는 방송에서 유명 연예인들의 고백이 계속 이어지면서 이젠 우리주변에서 거부감 없이 받아들여지고 있는 흔한 질환이 됐다.

이 때문인지 일반인들도 의료기관에 내원하는 것에 대한 거부감이 많이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2021 건강 생활 통계정보에 따르면 공황장애 환자수는 매년 증가하는 가운데 2019년 18만3768명에서 지난해 19만6066명으로 7%나 증가를 보였다.

자신이 직접 경험한 공황장애와 치료과정을 생생하게 적어낸 ‘공황장애가 내게 가르쳐준 것들’을 발간해 주목을 받고 있는 윤정애 심리학 박사는 공황장애의 핵심 증상을 “어떠한 상황이나 스트레스가 오는 환경속에서 갑작스럽게 숨이 쉬어지지 않고, 가슴 답답함이 심장통증처럼 느껴지며 죽을 것 같은 공포감이 밀려온다”고 전했다.

이어 “공황(Panic)이 처음에는 일상속에서의 걱정으로부터 시작해서 그러한 걱정이 쌓이게 될 때 ‘불안 증세’가 나타날 수 있고 그러한 불안으로부터 기인한다”라며 “생활 속의 크고 작은 스트레스가 마음의 불안을 일으켜 신체적인 증상으로 발현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사람은 누구나 불안을 경험한다. 그 불안으로 어느 새 우울을 만들고, 자신의 삶을 망가뜨린다”며 “섬세하고 감정이 풍부한 사람에게서 공황이 더해질 수 있다”고도 설명했다.

윤 박사는 “사람이 다양한 상황에서 받는 스트레스와 걱정은 불안으로 전환이 되어, 마음의 증상이 신체로 옮겨가는 결과로 이어진다”라며 “이러한 증상이 이어질 때 자신을 객관적으로 인식할 수 있는 노력과 함께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윤정애 박사는 현재 대전보건대학교 교수로 재직 중이며, 공황장애 예방과 치료 전도사로 많은 연예인들의 상담가로도 활동 중이다.

NSP통신 유지민 기자 jmin@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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