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서울=NSP통신) 강수인 기자 = 지난해 한국의 1인당 국민총소득(GNI)가 3만 5000달러(4213만 3000원)를 돌파했다. 2019년 이후 3년만에 반등했다. 경제성장률은 4.0%로 속보치와 동일했다.

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4분기 연간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1인당 국민총소득은 3만 5168달러(4233만 5238원)로 전년비 10.3% 증가했다. 한화 기준으로는 4024만 7000원으로 전년대비 7.0% 늘었다.

1인당 GNI는 1인당 GNI는 명목 GNI를 총인구수로 나눈 뒤 환율을 반영해 산출하는 지표로 국민의 평균적인 생활 수준을 나타낸다.

지난해 실질 국내총생산(GDP)는 전년대비 4.0% 증가했다. 지난 1월 발표된 속보치와 동일하며 한은의 전망치와도 같다. 실질 GDP는 2010년 6.8% 성장 이후 11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경제활동별로는 건설업이 감소를 지속했으나 제조업과 서비스업 모두 증가로 전환했다.

지출항목별로는 건설투자가 감소(-1.5%)를 이어갔으나 설비투자(8.3%)와 정부 소비(5.5%)가 증가세를 지속하고, 수출(9.9%)과 민간소비(3.6%)가 증가 전환했다.

명목 국내총생산(GDP)은 2057조 4000억원으로 전년대비 6.4% 늘어났으며 미달러화 기준으로는 환율 하락(연평균 -3.0%)의 영향으로 전년대비 9.7% 증가한 1조 7978억달러(2164조 1916억 4000만원)로 집계됐다.

2021년 명목 국민총소득(GNI)은 2082조 6000억원으로 명목 국외순수취요소소득이 늘어나 명목 국내총생산 성장률(6.4%)보다 높은 6.9% 증가했다. 국외순수취요소소득은 국내 총생산과 국민 총소득의 차이를 의미한다.

실질 구매력을 뜻하는 실질 국민총소득(GNI)은 1887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실질 국외순수취요소소득이 늘었으나 교역조건 악화로 실질 무역손실 규모가 확대되면서 실질 GDP보다 낮은 3.5% 증가했다.

우리나라의 포괄적 물가 수준을 나타내는 GDP 디플레이터는 전년 대비 2.3% 상승했다.

NSP통신 강수인 기자 sink60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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