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홍규 고양시의회 부의장이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화정역 앞에서 윤석열 후보 지지연설을 하고 있다. (p-플랫폼 고양)

(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이홍규 고양시의회 부의장이 2일 오전 11시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화정역 윤석열 후보 지지연설에서 이번 대선 부동산 개발 최대 게이트로 떠오른 대장동 사건과 킨텍스 지원부지 헐값 매각 사건 이슈화를 시도했다.

이 부의장은 권순영 국민의힘 고양시갑 당협위원장과 함께하는 윤 후보 지지연설에서 “고양시에도 성남의 대장동과 비슷한 킨텍스 지원부지 헐값매각 및 특혜 의혹사건이 있는데 들어보셨나요”라고 묻고 “제가 2019년부터 킨텍스 지원부지인 C2부지에 대한 감사를 요구해 왔고 그 결과 실 가격보다 1000억 원정도 헐값으로 매각했다는 의혹이 제기됐고 경기북부경찰청에 구청장, 국장, 과장 세 명을 수사의뢰했다”고 말했다.

이어 “고양시는 매각과정에서 의회의 동의 절차도 생략하고 집행부가 독단적으로 1500억 원이 넘는 시민의 재산을 불법으로 매각했다”며 “사업을 지속하기 어려운 경우 계약해제를 요구할 수 있는 권리를 주었을 뿐만 아니라 이 경우 납입 했던 분양대금 원금은 물론 5% 이자까지 가산해서 돌려준다는 천인공노할 계약을 체결했다”고 지적했다.

또 이 부의장은 “심지어 계약기간 내 사업착공이 어려워지자 착공 의무기간과 준공 의무기간을 8개월씩 연장해주는 변경계약서를 체결해주기까지 해 고양시는 이런 특혜와 불법 의혹을 사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 부의장은 “(토지를 분양받은) 퍼스트이개발 이라는 회사가 부지매각공고 후 8일 뒤에 설립된 신생 회사로 자본금이 5,000만 원이고 오메르 인터내셔날은 이 회사 지분 3분의2를 소유하고 있는데 자본금이 고작 10만 원일 뿐만 아니라 고양산업진흥원 이라는 고양시가 설립한 기관에 근무하던 직원들이 나가서 설립한 회사다”며 “고양시와의 관계가 의심받는 대목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애드밸류는 이 회사 지분의 3분의1을 소유하고 있는데 자본금이 홍콩달러 1달러로 150원 정도 한다”며 “그런데 고양시는 150원 짜리 홍콩 자본이 투자된 회사라는 이유로 외국인 투자기업이 누리는 온갖 특혜를 제공했고 뿐만 아니라 당시 최 전 시장은 부지 매각을 결재하면서 외국인 투자조항도 보강하라는 지시를 내리는데요 이와 연관성이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혹이 제기되는 부분이다”고 폭로했다.

따라서 이 부의장은 “고양시에는 여러 부정부패 의혹을 사는 사건들이 있다”며 “이러한 사건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시민들이 나서서 고양파주 P-플랫폼을 결성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여기 계시는 나도은 부위원장님, 김성호 교수 등 언론인, 교수, 기업가, 종교인, 전직 의원, 시민단체 등 각계각층의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모여서 활동하고 계시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중도 보수 성향 시민단체 출범을 알렸다.

이홍규 고양시의회 부의장이 권순영 국민의힘 고양시갑 당협위원장과 함께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화정역 앞에서 윤석열 후보 지지연설을 하고 있다. (p-플랫폼 고양)

한편 이 부의장은 “성남의 대장동 사건과 고양시 킨텍스 지원부지 매각 모두 민주당 지자체장 시절에 발생한 사건이다”며 “그 중에 한 사람은 민주당 대통령 후보로 출마한 사람인데 이 부정부패의 고리 이번 대선에서 반드시 심판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NSP통신 강은태 기자 keepwatc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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