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 앱(App) 청년희망적금 신청 화면 캡처. 신청 시작 8분 지난 상황(왼쪽), 신청 시작 1시간 지난 상황(오른쪽). (강수인 기자)

(서울=NSP통신) 강수인 기자 = ‘희망도 선착순’이라는 논란을 빚었던 청년희망적금이 결국 대상자 모두에게 열렸지만 기자가 직접 신청을 해보니 신청 시작인 오전 9시 30분부터 한 시간이 넘도록 “접속자가 많아 대기중”인 상태다. 은행 앱(App)은 일정 시간이 지나면 자동 로그아웃이 되기 때문에 될 때까지 화면을 보며 로그아웃 연장을 해야 했다.

앞서 신청 첫날인 지난 21일부터 예상치 못한 가입신청 폭주에 은행앱에서 접속 지연현상이 나타났다. 확인해보니 올해 청년희망적금 사업예산은 456억원으로 가입자들이 모두 월 납입 한도액(50만원)을 가입한다면 총 38만명을 지원할 수 있도록 편성됐다. 그러나 사전 미리보기 조회만 200만명을 돌파했다. 이에 따라 정부가 수요 예측에 실패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다.

이에 따라 금융위원회와 기획재정부는 청년희망적금 운영 방안에 대해 협의를 진행 중이라는 점을 밝혔고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금융위와 기재부가 추가 예산 편성을 위해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결국 문재인 대통령까지 나서 청년희망적금에 대해 신청 자격을 갖춘 청년이라면 모두 혜택을 받을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고 이에 따라 대상자 모두가 3월 4일까지 신청이 가능하도록 방침이 변경됐다.

오는 3월 4일까지 대상자 모두에게 열렸지만 여전히 신청자는 몰리고 있고 은행 앱은 먹통이다.

NSP통신 강수인 기자 sink60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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