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용환 기자 = 지난 7일 국제유가는 미국 시웨이(Seaway) 송유관 확장공사로 인한 공급 과잉 해소 기대감 등으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품거래소(NYMEX)의 WTI 선물유가는 전일대비 0.10달러 상승한 93.19달러에, ICE의 브렌트(Brent) 선물유가는 전일대비 배럴당 0.09달러 상승한 111.40달러에 마감됐다.
두바이(Dubai) 현물유가는 전일 양적완화 조기 종료 검토 소식 등으로 전일대비 배럴당 0.80달러 하락한 106.66달러에 마감됐다.
국제유가는 시웨이 송유관 확장공사로 미 쿠싱 지역의 공급 적체가 해소될 것으로 기대되면서 유가 상승을 견인했다.
오클라호마 주 쿠싱 지역 ~ 텍사스주 멕시코만 정제시설을 연결하는 시웨이 송유관이, 15만 b/d에서 40만 b/d로 수송능력을 확장해 11일 재개통될 예정이라고 운영사인 엔터프라이즈(Enterprise), 엔브리지(Enbridge)사가 발표했다.
트레이더들은 동 확장공사가 마무리되면 쿠싱 지역 내 과잉공급 현상이 어느 정도 해소되고 WTI-Brent 스프레드도 축소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미 에너지부는 지난주 미 쿠싱 지역 재고가 4980만 배럴로서 역대 최고를 나타내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로 인해 7일 WTI-Brent 선물가격간 스프레드는 작년 9월 이후 가장 축소된 배럴당 18.21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미 정부의 부채 상한선 협의 관련 갈등이 지속되면서 유가 상승폭을 제한했다.
한편, 백악관과 공화당간 부채 상한선 문제 관련 대립이 계속되고 있어 올 2월로 예정된 협상시한까지 합의가 결렬될 수 있다는 시장의 우려가 증가하고 있다.
김용환 NSP통신 기자, newsdealer@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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