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건설업계 P.E.S.T)

(서울=NSP통신) 김지은 기자 = 본지는 8일 건설업계 내 소식들을 모아 P(정치, 정책, 법안 Politics & Legal Issue), E(경제 Economic), S(사회 Social), T(기술, 혁신 Technological)로 구분해 살펴봤다.

이를 통해 정치·정책·법안(P)은 정부 공공택지 입찰 강화, 건설산업 개편으로 중소건설 우려, 한국부동산 관련세 OECD 국가 중 1위, 경제(E)는 GS이니마 베트남 수처리 업체 지분 인수, 두산중공업 유상증자, SK디앤디 참여 리츠 2600억 규모 MOU 체결, 중흥·대우건설 노조 인수 조건 협상 타결, 사회(S)는 인건비와 철근값 상승, 불량 요소수 출몰, 서울 경매시장 악화, 삼표 대응책 마련, 기술(T)은 호반건설 오픈이노베이션 파트너쉽, 포스코건설 ‘더샵’ TV광고, 롯데건설 안전 역량 평가제도 도입 등을 주요 소식으로 꼽아봤다.

P(정치, 정책, 법안 Politics & Legal Issue)

◆정부, 공공택지 경쟁 입찰 조치 추가 강화

8일 국토교통부에 의하면 정부가 공공 택지에 대한 경쟁 입찰 조치를 강화한다. 1개 이하 업체가 입찰에 참여할 경우 재공고를 해 수의계약을 최소화하겠다는 취지다.

규제 심사를 진행해 빠르면 오는 3월 말부터 시행한다.

◆정부, 건설산업 개편 중소건설 부담 커져 우려

7일 열린 ‘건설산업 혁신을 위한 중소건설업 발전 정책토론회’에서 중소기업이 세계적 기준에 맞춰 개편한 건설산업 구조에 따라가기에 인력과 자금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한국부동산 관련세 OECD 국가 중 1위

한국이 OECD 국가 중 부동산 관련세 1위를 차지했다. 7일 유경준 국민의힘 의원이 내놓은 ‘부동산 관련 세금 국제비교’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기준 한국의 GDP 대비 자산세 비중은 3.976%를 기록해 OECD 38개 회원국 가운데 프랑스와 함께 공동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드러났다.

순위는 한국에 이어 영국(3.855%)·룩셈부르크(3.834%)·캐나다(3.777%) 순이다.

E(경제 Economic)

◆GS이니마, 베트남 수처리 업체 지분 인수···글로벌 수처리 업체 위상 강화

GS건설(대표 임병용)의 자회사이자 세계적인 수처리 업체인 GS이니마가 베트남 수처리 업체 지분을 인수하며 동남아 수처리시장 진출에 나선다.

이로써 GS이니마는 2019년 브라질 산업용수시장, 2020년 오만에 이어 베트남 시장 진출로 글로벌 수처리 업체로서의 위상을 강화하게 됐다.

GS건설은 8일 스페인 소재 자회사인 GS이니마가 베트남 남부의 롱안성 공업용수 공급업체인 푸미빈 건설투자사(Phu My Vinh Investment & Construction Joint Stock Corporation, 이하 PMV)의 지분 30%를 인수했다고 밝혔다.

PMV는 호치민시와 인접한 롱안성에서 2개 공업용수 공급 사업장을 운영 중인 수처리 업체로 지분은 GS이니마(30%), 말레이시아 수처리 회사인 RBC(30%), 베트남 개인 투자자(40%)로 구성된다.

◆두산중공업, 유상증자 신주 발행가 1만3850원

두산중공업은 유상증자 신주발행가액이 1만3850원으로 확정됐다고 8일 공시했다.

◆SK디앤디, 국민연금공단 참여 리츠 손잡고 2600억 규모 MOU 체결

SK디앤디가 자산운용 전문 자회사인 디앤디인베스트먼트(DDI)와 국민연금공단(NPS)이 설립한 리츠에 총 2600억원 규모의 공동투자 협약을 체결했다.

DDI와 국민연금공단은 국내 부동산에 투자하는 2000억원 규모 JV리츠인 디디아이브이씨위탁관리모부동산투자회사를 설립했다.

이 리츠를 통해 양사는 신축건물 개발, 증축 등을 통해 이면의 가치 상승이 예상되는 잠재지역 등을 중심으로 투자하기로 했다.

또 양사가 투자해 준공된 자산의 경우 상황에 따라 장기 보유하거나 즉시 매각해 수익을 확보하는 등 유연한 구도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로써 SK디앤디는 시장 내에서의 입지를 다시 한번 견고히 하는 한편, 경쟁력 있는 공동 투자자를 바탕으로 사업 규모 및 영역의 빠른 확장을 모색할 수 있게 됐다.

◆중흥·대우건설 노조 인수 조건 협상 타결

중흥그룹과 대우건설 노동조합이 인수 조건 협상을 타결했다.

7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중흥그룹 인수단과 대우건설 노조는 인수 조건 최종 협상을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흥그룹과 대우건설 노조가 합의에 성공하면서 대우건설 인수 마무리 작업에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중흥그룹은 대우건설 인수 후 독립경영을 보장하고 해외사업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흥그룹 인수단은 대우건설 노조 측이 요구한 독립 경영 보장, 대주주 및 계열사 간 거래 제한, 고용보장과 노동조합 활동의 인정, 조합원의 처우 개선, 매각 격려금 지급, 협약서 이행보장 등 대부분 조항을 수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S(사회 Social)

◆인건비 상승·철근값 1년 새 2배 치솟아

대한건설협회는 철근의 톤당 가격이 지난해 1월 67만원을 오가던게 7월엔 128만원까지 올랐다고 지적했다.

또 철근 뿐 아니라 합판 및 기타 자재역시 1년동안 50% 넘게 뛰었다며 우려를 표출했다.

뿐만아니라 인건비 역시 급격하게 올랐는데 지난 2019년 하루 일당은 21만원이었지만 올해 23만5000원으로 증가했다고 언급했다.

◆불량 요소수 출몰

요소수 품귀 사태를 넘어 불량 요소수 문제가 시민들의 속을 썩이고 있다. 온라인 게시판에는 불법으로 제작한 요소수 구매 후기가 속속 올라오고 있다.

불량 요소수를 사용할 경우 오염물질 배출이 늘고 더 크게 문제가 될시 장치이상도 유발할 수가 있어 업계에서는 정부의 단속 강화를 요구하며 소비자들에게 SCR의 주기적 점검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서울 경매 시장 얼어 붙어

법원 경매 전문회사에 의하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낙찰률이 48.6%라고 발표했다. 경매에 나온 아파트 중 주인을 찾은 물건이 절반도 안 된다는 의미다.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도 내림세 추이를 보여주고 있다.

◆삼표처벌수위 보고 대응책 마련

건설업계에서는 고용노동부가 삼표산업 채석장 붕괴 사고에 대해 중대재해법 적용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29일 석재 발파를 위해 구멍을 뚫는 작업을 하던 중 30만㎥ 규모의 토사가 무너졌고 이로 인해 근로자 세 명이 사망했다.

T(기술, 혁신 Technological)

◆호반건설, 프롭테크·ESG분야 오픈 이노베이션 파트너쉽 강화

호반건설(대표 박철희)이 프롭테크(IT 기술과 접목한 부동산 산업)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분야의 오픈 이노베이션 파트너십을 강화한다.

호반건설은 지난 7일 서울 서초구 우면동 호반파크에서 부동산 종합서비스 기업 교보리얼코와 ‘신사업 협력 및 오픈이노베이션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호반건설과 교보리얼코는 프롭테크 분야의 오픈 이노베이션과 ESG 분야 신사업 등에 함께 힘쓰기로 했다.

두 회사는 오픈 이노베이션 추진을 위해 기술공모전의 공동 개최, 스타트업 테스트베드 및 보육공간 지원, 펀드 조성 등에도 함께 노력한다.

◆포스코건설, 11년 만에 ‘더샵’ TV 광고 재개···“친환경 미래 실현”

포스코건설(대표 한성희)이 지구의 미래를 생각하는 친환경 아파트 공급을 목표로 11년만에 더샵 TV 광고를 신규 제작해 재개한다.

광고에는 포스코 건설의 새로운 비전인 ‘Green Tomorrow, With POSCO’에 따라 지구를 지키고 친환경 미래를 실현하기로 한 경영방침을 담았다.

포스코건설은 추후 아파트를 시공할 시 저탄소 시멘트 등 친환경자재 사용을 늘리고 생태계를 감안한 단지조경 및 실내 맞춤정원 특화설계 등 환경친화적인 인프라를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친환경 철강재로 제작하는 리사이클링하우스와 태양광 에너지 활용 확대 등을 통해 더샵 아파트에 사는 것만으로도 지구환경 보존에 동참한다는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롯데건설, 안전 역량 평가제도 도입·중대재해처벌법 교육···“안전협력체계 강화”

롯데건설(대표 하석주)이 파트너사의 안전관리 역량 강화를 위해 ESG 안전 역량 평가제도 도입 및 중대재해처벌법 교육 등 안전 협력체계 강화에 나섰다.

롯데건설은 건설업계 최초로 파트너사에 대한 ESG 안전보건 역량 평가제도를 도입했다.

신용평가사와 연계해 ▲안전경영 ▲안전관리 ▲안전투자 ▲안전성과 등 4가지 평가항목을 19개의 세부항목으로 진단해 안전 역량을 1~7등급으로 평가한다.

평가 결과는 파트너사의 입찰 자격 기준으로 활용해 부실등급을 받은 파트너사는 입찰 참여를 제한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입찰단계부터 선제적으로 중대재해 발생가능성을 줄이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철근콘크리트공사, 토공사, PC공사 등 고위험 공종 파트너사를 대상으로 우선 도입해 안전 역량 평가비용을 지원하며, 향후 기타 공종에도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NSP통신 김지은 기자 jieun50245024@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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