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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NSP통신) 이복현 기자 = 제78회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황금사자상을 수상한 영화 ‘레벤느망’이 3월 국내 개봉을 확정하고 메인포스터를 공개했다.

‘레벤느망’은 예기치 못한 임신으로 촉망받던 미래를 빼앗긴 대학생 안이 시대의 금기로 여겨지던 일을 선택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다.

특히 ‘레벤느망’은 베니스국제영화제 수상 당시 제인 캠피온 감독의 ‘파워 오브 도그’, 파올로 소렌티노 감독의 ‘신의 손’,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의 ‘페러렐 마더스’ 등 거장들의 쟁쟁한 기대작들을 제치고 심사위원장 봉준호 감독과 함께 심사위원단의 만장일치를 이끌어내며 최고 영예인 황금사자상을 거머쥐었다.

‘레벤느망’은 ‘남자의 자리’, ‘세월’, ‘부끄러움’, ‘칼 같은 글쓰기’ 등 다수의 작품을 통해 자전적인 이야기를 선보여 온 현대 프랑스 문학의 거장 아니 에르노의 솔직하고 용기 있는 고백록 ‘사건’을 영화화한 작품이다.

원작의 생생하고 내밀한 스토리를 바탕으로 한 ‘레벤느망’은 오드리 디완 감독의 섬세하고 절제된 연출과 팽팽한 긴장감이 넘치는 전개로 스크린에 옮겨져 시간이 흐를수록 고조되는 몰입감과 잊히지 않을 묵직한 여운을 선사할 예정이다.

한편 3월 국내 개봉 소식과 함께 공개한 ‘레벤느망’의 메인포스터는 절제된 분위기 속에서 비밀스럽지만 당당한 표정으로 무언가를 응시하는 주인공의 모습이 담겼다.

특히 우아한 분위기를 뿜어내는 포스터의 분위기와 대조되는 안의 강렬한 눈빛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또 ‘이것은 내 몸에 일어난 일이다’라는 카피는 예상치 못한 임신 사실을 알게 되고 시대가 금기시하는 선택을 한 안이 이후 어떠한 사건들과 마주하게 될 지 궁금증을 자극한다.

NSP통신 이복현 기자 bhlee201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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