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신금융연구소)

(서울=NSP통신) 강수인 기자 = 2021년 4분기 전체카드 승인금액은 260조 6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8% 증가했다. 이와 관련해 여신금융협회는 “카드이용 실적 증가에도 불구하고 신용판매부문의 이익은 적자 내지는 미미한 이익”이라는 입장이다.

28일 여신금융협회가 발표한 ‘2021년 4분기 카드승인실적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전체카드 승인건수는 61억 7000만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8% 늘었다.

협회 관계자는 “단계적 일상회복 이행에 따른 경제회복 기대감, 코로나 상생 국민지원금 및 상생 소비지원금 등 정부의 소비 진작 정책 등에 힘입어 전반적인 소비 증가세가 유지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4분기 신용카드의 승인금액은 203조 5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9% 늘었고 체크카드의 승인금액은 55조 9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9% 증가했다.

개인카드 승인금액은 총 215조 3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4% 증가했고 법인카드 승인 금액은 45조 4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1%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 전체 카드 평균 승인금액은 건당 4만2225원으로 전년과 동일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신용카드의 평균승인금액은 승인건수당 5만3292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0.5% 감소했고 체크카드 평균승인금액은 승인건수당 2만4332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 늘었다.

업종별로는 2020년 4분기 중 교통수단 이용 감소의 기저 효과로 운수업이 전년 동기 대비 38.3% 늘어 가장 큰 증가폭을 나타냈다. 테마마크 등 여가 관련 시설 방문객 회복세 등으로 예술·스포츠 및 여가관련 서비스업도 전년 동기 대비 26.9% 증가했다.

여신금융협회 관계자는 “2021년 카드사는 순이익과 카드이용실적이 증가했지만 순이익 증가는 대출수요증가와 대손비용 감소 등에 따른 전 금융권 공통 현상”이라며 “카드사의 경우 꾸준한 카드이용실적 증가에도 불구하고 신용판매부문의 이익은 회사마다 적자 내지는 미미한 이익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는 2018년 우대가맹점을 연매출 5억원에서 30억원으로 대폭 확대한 것의 영향이 지속되고 있는데다 이번 수수료 추가 인하 결정과 경영여건 악화 등으로 카드사의 신판 부문뿐 아니라 전체적 수익 및 재무구조 악화가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NSP통신 강수인 기자 sink60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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