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이복현 기자 = 인공지능(AI) 기반 정보보호 기업 이글루시큐리티(대표 이득춘)가 2021년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의 ‘사이버보안 인공지능 데이터셋(침해사고 분야)’ 구축 사업에 참여해 주요 침해사고를 재현한 1억2000만 건의 데이터셋 구축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K-사이버방역 추진 전략의 일환으로 악성코드와 침해사고 분야에서 AI 침해 대응에 적용할 수 있는 8억건 이상의 AI 데이터셋을 구축하는 사이버보안 AI 데이터셋 구축 사업을 추진했다.

이글루시큐리티는 다년간의 AI 시스템 구축·운영 역량과 대규모 위협 대응 경험을 토대로 국내외 주요 침해사고를 재현한 AI 데이터셋을 구축하고 검증하는 역할을 맡았다.

이글루시큐리티는 15건의 엄선된 침해사고 시나리오 실행을 통해 6개 이기종 보안 장비에서 생성된 원시 데이터를 수집하고, 원시 데이터에서 공격의 특징을 추출·선별해 레이블링 한 뒤 이 레이블링 데이터를 AI 학습을 위한 데이터셋 형태로 가공했다. 이후 AI 보안 모델을 적용한 사이트에 AI 데이터셋을 적용하며 검증도 완료했다.

이글루시큐리티는 국내 보안 조직들이 웹 애플리케이션 취약점을 이용한 공격, 랜섬웨어 감염 등의 다양한 침해사고에 체계적으로 신속 대응할 수 있도록 15건의 침해사고에 대한 플레이북(Playbook)도 개발했다.

이번에 구축된 데이터셋은 한국인터넷진흥원 사이버보안빅데이터센터를 통해 민간에 개방될 예정이다.

국내 보안 조직들은 이 데이터셋을 활용해 데이터 수집·가공·검증에 소요되는 시간을 비약적으로 절감하고, AI 기반 침해 대응 지능화에 속도를 붙이게 될 전망이다.

이글루시큐리티는 더 많은 국내 보안 조직들이 AI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침해사고 분야 데이터셋 구축과 더불어 데이터 바우처 지원 사업 참여 및 데이터 레이블링 툴 개발에도 집중할 방침이다.

NSP통신 이복현 기자 bhlee2016@nspna.com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