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지은 기자 = 본지는 25일 건설업계 내 소식들을 모아 P(정치, 정책, 법안 Politics & Legal Issue), E(경제 Economic), S(사회 Social), T(기술, 혁신 Technological)로 구분해 살펴봤다.
이를 통해 정치·정책·법안(P)은 국토부 32만 필지 “지적불부합지 해소”, 정부의 공적 임대주택 21만 가구 공급, 건설안전특별법 제정 논의, 경제(E)는 SK에코플랜트의 나미솔라 손잡고 지붕태양광사업 본격화, DL이앤씨의 남서울무지개아파트 재건축 시공, 현대엔지니어링의 코스피 상장, SGC이테크건설의 2021년 최대실적 수주, 사회(S)는 경쟁률 둔화된 사전청약, 충청권 광역철도망 시기 앞당겨, 저소득 청년 월세 20만원 지원, 기술(T)은 롯데건설의 안전소통센터 확대 운영, 한국국토정보공사의 공로패 수상 등을 주요 소식으로 꼽아봤다.
P(정치, 정책, 법안 Politics & Legal Issue)
◆국토부, 32만 필지 “지적불부합지해소”
국토교통부는 2022년 지적재조사사업 추진을 통해 토지경계분쟁 등으로 국민재산권 행사에 불편을 겪고 있는 전국의 역 32만 필지에 대한 지적불부합지를 해소할 것이라고 25일 발표했다.
지적불부합지는 지적공부의 토지경계와 실제 이용하고 있는 현실경계가 불일치한 토지를 일컫는다. 전국의 554만 필지가 지적불부합지로 분류된 적 있다. 554만 필지는 전국의 14.8%에 해당하는 토지다.
국토부는 국가사업을 통해 100여 년 전 일제에 의해 제작된 종이 지적도를 정밀한 측량을 통해 지적공부의 등록사항을 바로 잡고 있는 중이다.
◆정부, 국민 주거 안정 위해 공적 임대주택 21만 가구 공급
안도걸 기획재정부 제2차관은 25일 “올해 공적임대주택 21만 가구 공급을 추진하며 3~4인 가족을 위한 중형 임대주택 공급도 6200가구로 대폭 확대하겠다”고 선언했다.
안 차관은 이날 서울 공릉 행복주택과 도봉 고령자 사회주택(해심당)을 방문해 청년·고령자 등 주거 취약계층의 애로사항을 청취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건설안전특별법(건안법) 제정 논의
오랜기간동안 계류 중이었던 건설안전특별법(건안법) 논의 추진에 속도가 붙었다. 최근 광주 신축 아파트 붕괴사고의 충격이 컸기 때문이다.
건안법이 건설현장 특성을 반영한 촘촘한 대응으로 중대재해처벌법(중대법)으로 인한 안전 공백을 메울 수 있다는 의견들이 제기됐다.
25일 정부와 국회 관계자 등에 따르면 건안법은 건설업 특성에 맞도록 발주자부터 설계·시공·감리자 등 모든 건설 주체별로 안전 책무를 부여하고 이를 위반해 사망사고가 발생하면 7년 이하의 징역형이나 1억원 이하 벌금에 처하는 것이 골자다. 소속 법인에도 1년 이하 영업정지나 매출액의 3% 이하 과징금을 부과한다.
이 법안은 지난 2020년 9월 중대법보다 앞서 발의됐지만 건설업계가 중복 규제라며 강력히 반발하면서 처리가 불발됐다.
여타 법률과 중복되는 조항을 수정하고 보완 입법을 거쳐 지난해 6월 김교흥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재발의했다. 지난해 9월 입법 공청회와 12월 말 상임위 법안 상정까지 완료돼 국회 통과를 기다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건안법이 시행되면 중대법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 더욱 촘촘한 안전 관리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E(경제 Economic)
◆SK에코플랜트, 나미솔라 손잡고 지붕태양광 사업 본격화
SK에코플랜트(대표 박경일)가 베트남에서 현지 지붕태양광(Roof Top Solar) 전문 기업 나미솔라(Nami Solar)와 손잡고 4년간 총 2억달러를 투자해 250MW 규모의 지붕태양광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지붕태양광은 건물 지붕에 패널을 설치하는 분산형 발전방식으로 별도의 부지 확보가 필요 없고 입지 규제에서 자유롭다.
양사는 지난해 8월 이번 사업 추진을 위한 합작법인 ‘새턴솔라에너지(Saturn Solar Energy)’를 설립했다.
지분율은 SK에코플랜트가 49%, 나미솔라가 51%다. 이번 사업은 양사의 공동 투자로 진행하며 SK에코플랜트는 탄소배출권 등록·발급·전환·판매 등을, 나미솔라는 사업개발, 인허가, 직접전력구매계약(DPPA), EPC(설계·조달·시공), 운영 등을 담당한다.
SK에코플랜트는 이미 지난해 4월 민간 건설사 최초로 베트남에서 추진하는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을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의 ‘프로그램 CDM(Clean Development Mechanism·청정개발체제) 사업’으로 등록해 국내 탄소배출권을 확보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DL이앤씨, 남서울무지개아파트 재건축 사업 시공
DL이앤씨(대표 마창민)가 서울시 금천구 시흥동 일대에 위치한 남서울무지개아파트 재건축 사업 시공사로 선정됐다. 올해 첫 도시정비사업 수주실적이다. 수주금액은 2444억원 규모다.
남서울무지개아파트 재건축 조합은 지난 22일 금나래문화체육센터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DL이앤씨를 재건축 시공자로 선정하는 안건을 가결했다.
이 아파트는 지하4층~ 지상 35층, 10개동, 약 900여 가구 규모의 서남권 대표 주거단지로 거듭날 예정이다. 1980년 준공된 남서울무지개아파트는 총 5개동, 639가구 규모의 저층 단지다.
◆현대엔지니어링, 코스피 상장
현대엔지니어링(대표 김창학)이 2월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을 앞두고 향후 신사업 추진 계획과 비전을 발표했다.
김창학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이사는 25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회사는 글로벌 EPC(설계·조달·시공) 프로젝트 및 주택 건설 사업으로 브랜드 파워를 키우고 성장해왔다” 며 “코스피 상장을 계기로 에너지 전환 및 친환경 신사업의 역량을 강화해 지속 가능한 내일을 준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SGC이테크건설, 2021년 매출 4519억원, 영업이익 231억원 창사이래 최대 실적 달성
SGC이테크건설(대표 안찬규)이 4분기에 매출 4519억원, 영업이익은 231억원을 기록했다. 2021년 매출은 1조 3079억원, 영업이익은 691억원으로 창사 이레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지난해 물류센터 중심의 안정적인 신규수주 및 토건 자체사업의 성공적인 마무리로 이익이 대폭 개선됐으며 2021년 가이던스로 제시한 1조2800억원을 초과 달성하는 성과를 이룬 것으로 전해졌다.
S(사회 Social)
◆경쟁률 둔화된 사전청약, 집값 하락 속 청약도 관망세
4차 사전청약의 평균 경쟁률이 10대 1로 지난 1~3차와 비교해 낮은 경쟁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사전청약 인기가 식고 있거나 시세 하락에 따라 관망하려는 움직임이 있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여전히 내 집 마련에 대한 꿈이 높은 만큼 시세보다 저렴한 사전청약 인기는 계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입지 조건이나 물량에 따라 경쟁률에는 차이가 있을 수 있으며 관망세도 전략적 판단에 따른 것일 수 있다는 것이다.
◆세종 국회의사당 시대, 충청권 광역철도망 앞당겨
세종시는 세종 국회의사당 시대를 맞아 충청권 광역철도망 건설을 앞당기고 도로망을 확충한다고 25일 밝혔다.
지난해 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대전∼세종∼충북을 잇는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이 반영돼 사전타당성 조사에 들어감에 따라 사업을 조속히 추진할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협의할 계획이다.
국회의사당 예정 부지 인근 금강 변의 국지도(국가 지정 지방도) 96호선 활용과 교량 건설·고속도로 나들목 조성 등을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과 함께 적극적으로 검토할 방침이다.
◆저소득 청년에 월세 20만원 지원 프로그램 4월 부터 시작
정부가 국민들의 주거 안정을 위해 올해 공적 임대주택 21만 가구를 공급한다. 저소득 청년층에게는 월세 20만원도 지원하기로 했다.
안도걸 기획재정부 2차관은 25일 오전 서울 공릉 행복주택을 방문해 현장점검을 진행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번에 안 차관이 방문한 공릉 행복주택은 경춘선 폐선 부지를 활용한 곳으로 대학생·신혼부부 등에게 제공돼 2019년 2월 입주를 마쳤다. 이 자리에서 그는 청년 입주자들을 만나 간담회를 진행하면서 주거 복지 강화를 위한 그간 정부의 노력과 계획을 공유했다.
앞서 정부는 주거복지로드맵을 통해 오는 2022년까지 총 100만 가구 수준의 공적 임대주택을 공급하겠다는 계획을 세운 바 있다.
T(기술, 혁신 Technological)
◆롯데건설, 안전소통센터 확대 운영
롯데건설(대표 하석주)이 ‘안전소통센터’를 확대 운영하기로 결정했다. 사업장의 안전 관련 사항에 대한 종사자 의견을 손쉽게 청취하고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안전소통센터는 사업장 주변의 위험요인 등 안전·보건에 관련된 사항을 제안받아 신속하게 개선하고 조치하기 위한 소통 창구다. 이 채널은 롯데건설에서 근무하는 임직원과 파트너사, 근로자 등 모든 종사자가 참여 가능하다.
◆한국국토정보공사, 지속가능발전목표 이행 공로패 수상
한국국토정보공사(사장 김정렬, 이하 LX공사)가 UN 지속가능발전목표(SDGs)이행에 기여한 공로로 전국지속가능발전협의회로부터 공로패를 받았다.
LX는 UN의 지속가능발전목표와 연계해 생태 교통 확산, 전주시와의 수소충전소 공동 구축, 상생희망펀드 확대 조성, LX지속가능발전대학 등을 통해 협력과 포용성, 기후위기대응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NSP통신 김지은 기자 jieun50245024@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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