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정태 기자 = 홈플러스그룹 이승한 회장은 2013년 신년사를 통해 ‘세상을 이끄는 반응경영’을 새해 경영방침으로 제시했다.

특히, 이 회장은 온라인사업, 신유통서비스, 알뜰폰 사업 등 신성장동력을 강화하는 한편, 협력업체들과의 동반 성장도 강조했다.

이승한 회장은 “지금처럼 우리가 당면한 경제적 어려움의 끝이 언제일지 예측하기 어려운 불확실성의 시대, 정상적인 것이 더 이상 정상적이지 않은(Normal is No more Normal) 시대에는 불확실한 미래 변화를 한발 앞서 예측하고, 이에 빠르게 대응하는 ‘반응의 속도’가 경쟁력의 핵심”이라며 “새로운 ‘시장 질서’, ‘사회 요구’, ‘의식 변화’에 더욱 빠르게 반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온라인사업 분야에서 비식품 전문 ‘e종합몰’에 카테고리킬러 등의 형태를 도입하고, 온라인 쇼핑몰 전반에 걸쳐 결제방식의 단순화, 최고의 배송 서비스 등 차별화된 쇼핑환경을 제공해 온라인 쇼핑 업계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신유통서비스 분야에서 현재 최고의 성과를 내고 있는 휴대전화, 신용카드, 보험, 여행 등 다양한 서비스 영역의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특히, 2013년 상반기부터 대형마트 최초의 알뜰폰(MVNO) 사업을 통해 일반 통신사 대비 최대 30% 저렴한 가격의 통신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의 요구에 빠르게 대응, 5년 내 가입자 100만 명을 달성할 계획이다.

대형마트 출점 관련해서도 상생협력과 동반성장의 정신에 따라 지역사회와 상생협의를 거쳐 출점하는 것은 물론, 익스프레스 분야에서 최저수익을 보장해주고 점주의 초기 투자비를 최소화해 중산층 이하 저소득층까지 참여할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프랜차이즈 모델을 개발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외에도 e파란재단을 통한 환경·나눔·지역·가족사랑 등 ‘4랑운동’은 보다 심화시킬 예정이다.

100명의 백혈병 소아암 어린이와 1000명의 위탁가정 어린이를 지원하는 ‘어린 생명 살리기 캠페인’을 지속 전개하는 것은 물론 평생교육스쿨 6개 신규 오픈을 통해 총 124개 스쿨에서 연 120만 명에게 교육의 기회도 제공할 방침이다.

또 이 회장은 “창립 이래 12년 동안 동양의 신바람 문화와 서양의 합리적 문화(rationalism)를 조화롭게 결합시킨 신바레이션(Synbaration) 문화를 만들어 홈플러스만의 경쟁력을 키워왔다”며 “기업의 마지막 경쟁력은 ‘문화’인 만큼 초심으로 돌아가 올바른 문화를 다시 다지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무엇보다 이 회장은 “협력회사와의 관계가 수직에서 수평으로 바뀐 협력의 경제, ‘콜라보노믹스’의 시대가 이미 시작된 만큼 이제는 협력회사를 ‘진정한 파트너십을 가진 협력의 동반자’로 생각하지 않으면 성장의 한계에 부딪히게 될 것”이라며, “서로의 사기를 북돋아주고, 희망을 이야기하는 ‘격려의 문화’를 만들어 가자”고 독려했다.

김정태 NSP통신 기자, ihunter@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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