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지은 기자 = 본지는 17일 건설업계 내 소식들을 모아 P(정치, 정책, 법안 Politics & Legal Issue), E(경제 Economic), S(사회 Social), T(기술, 혁신 Technological)로 구분해 살펴봤다.
이를 통해 정치·정책·법안(P)은 김교흥 의원의 건물 화재 및 붕괴 막기 위한 건축법 개정안 발의, 이용섭 광주시장의 정몽규 회장 사태만이 답 아니다, SH 오금 및 향동지구 분양 원가 공개, 경제(E)는 SK에코플랜트 2122억원 규모 인천 효성동 및 숭의동 정비사업, 코오롱글로벌의 새해 도시 정비사업 수주, 사회(S)는 대우건설 노조와 중흥건설과의 이견대립, 정몽규 HDC 회장 사퇴 및 사죄인사, 캠코의 상임 이사 해명건, 기술(T)은 GH의 경기도 공공건설 지원센터 홈페이지 오픈 등을 주요 소식으로 꼽아봤다.
P(정치, 정책, 법안 Politics & Legal Issue)
◆김교흥 의원, 건물 화재 및 붕괴 막기 위한 건축법 개정안 발의
김교흥 의원(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인천 서구갑)은 17일 건물 화재·붕괴를 막기 위해 창고, 주상복합건축물의 ‘허가권자 지정 감리제도’를 강화하는 내용의 ‘건축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
그간 창고를 지을 때 건축주가 감리자를 직접 지정하기 때문에 철저한 감리가 이뤄지기 힘든 환경이었다. 이에 김교흥 의원은 창고 등 일정 규모 이상 건축물의 공사감리를 구청장 등 허가권자가 지정해 감리의 객관성을 높이도록 했다.
또 300가구 미만 주상복합건축물 감리의 경우 주택감리 경험이 없는 자도 감리업무 수행이 가능했지만 주택공사 특성을 고려해 아파트 건설공사처럼 적격심사를 통해 감리자를 선정할 수 있도록 했다.
감리자 선정은 세 단계가 있는데 건축주가 직접 지정, 허가권자가 지정, 허가권자가 사업수행능력과 가격점수를 종합해 적격심사를 거친 뒤 감리자를 지정하는 순으로 기준이 높아진다.
김교흥 의원은 “최근 평택 물류창고 등 부실 감리에 따른 사고가 끊이질 않아 감리자의 공공성과 객관성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있어왔다”라면서 “이번 건축법 개정으로 창고, 주상복합건축물 등에 대한 공사감리를 강화하고 건설현장에서의 안전사고 예방과 부실 방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용섭 광주시장 “정몽규 회장 사태만이 답 아니다”
정몽규 HDC현대산업개발 회장이 17일 광주 신축아파트 붕괴 사고에 대해 책임을 지고 회장직을 내려놓은데 대해 이용섭 광주시장이 “사퇴가 능사가 아니다”며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
이 시장은 붕괴 사고 1주일째인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사퇴가 능사 아니다, 책임지는 모습도 아니다”고 밝혔다.
이어 “사고 수습 전면에 나서 책임있는 조치를 확실하게 이행하라”며 ▲실종자 구조에 모든 인적 물적 자원을 총동원할 것 ▲피해 가족과 상인, 주민들에게 충분히 보상할 것을 요구했다.
또 “사고 아파트를 비롯해 건설 중인 모든 아파트에 대한 엄정한 안전진단을 통해 입주예정자는 물론 국민과 전문가들이 납득할 수 있는 안전 장치를 강구하라”고 공개적으로 촉구했다.
◆SH, 오금 및 항동지구 분양원가 공개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공공주택 오금·항동지구 4개 단지의 분양원가를 추가로 공개했다. 분양원가는 635억~2095억원이었고, 분양수익으로 238~625억원을 거둬 최대 36.1%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SH공사는 17일 오세훈 서울시장이 진행한 신년업무보고와 연계해 오금 1·2단지와 항동 2·3단지의 아파트 분양원가를 공개했다. 지난해 12월 고덕강일 공공주택지구 4단지의 분양원가를 공개한 데 이어 이번에 추가로 공개한 것이다.
앞서 SH공사는 과거 10년간 건설단지 34곳에 대해 택지조성원가를 포함한 분양원가를 올해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모두 공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경제 Economic)
◆SK에코플랜트, 2122억원 규모 인천 효성동 및 숭의동 정비사업
SK에코플랜트(대표 박경일)가 인천 효성동 뉴서울아파트와 숭의동 현대아파트 주택 재건축 정비사업을 수주했다.
두 사업지를 합치면 총 960가구 규모로 총 도급액은 2122억원 규모다. 뉴서울아파트 재건축사업은 인천광역시 계양구 일대에 지하3층~지상26층, 6개동, 총 601가구 규모다.
뉴서울아파트 재건축사업은 2025년 착공해 2028년 입주할 예정이다. 총 도급액은1201억원이다.
현대아파트 재건축사업은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숭의동 일대에 최고 35층의 359가구 규모 아파트와 부대복리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2024년 착공이며 2027년 입주 예정이다. 총 도급액은 921억원이다.
SK에코플랜트 관계자는 “앞으로도 다수의 도시정비사업 노하우를 바탕으로 올해 수주 영역을 적극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코오롱글로벌, 새해 도시정비사업 수주
코오롱글로벌이 새해 첫 도시정비사업 계약에 성공하면서 목표인 1조2200억원 수주를 향해 산뜻한 첫발을 내딛었다.
코오롱글로벌은 ‘대전 선화동 3차 개발사업’ 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해당 사업은 2580억원 규모의 대전 선화동 주상복합 신축공사(연면적 22만4878.24㎡/6만8025평)다. 지하 5층~지상 49층 규모로 아파트 998가구, 오피스텔 92실, 근린생활시설을 갖춘다.
S(사회 Social)
◆매각 마무리 시점 문서화 거부한 중흥···대우건설 노조 “대우건설의 독립경영 보장, 직원 처우 개선 약속 지켜라”
대우건설 노조는 조합원들에게 성명서를 통해 “중흥그룹 인사단과의 협상이 파행으로 종결됐음을 공식 선언한다”며 “모든 역량을 동원해 중흥그룹과 총력 투쟁을 선포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대우건설 노조는 지난해 10월 대우건설 최대주주 KDB인베스트먼트를 포함 3자 회담을 통해 중흥그룹과 약 2개월간 인수조건 협상을 진행했다.
대우건설 노조측은 법적구속력이 있는 합의서를 중흥측에 요청했다. 중흥은 이를 받아 들이며 대우건설의 독립경영 보장, 직원 처우 개선을 약속했다. 하지만 중흥이 매각 마무리 시점이 오자 문서화를 거부 했다는게 노조측의 입장이다.
이에 대해 NSP통신은 대우건설 심상철 노조위원장과 중흥건설 담당자에게 전화를 걸어 해당 사건에 대해 자세히 들어봤다.
심상철 노조위원장은 “중흥이 약속했던 문서화를 계속 시간을 끌고 있다. 본계약을 체결한 이후부터는 태도를 바꿔서 합의서를 체결할 수가 없다. 모든 M&A는 딜이 클로징되기전에 우리가 인수했을 때 어떻게 해주겠다는 보장을 해야지만 노동자들이 받아들이고 그 다음에 딜이 마무리 되는거다. 하지만 중흥측은 현재 법적 지위가 없다고 핑계를 되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이번에 대표이사는 누구를 선임할껀지 그리고 전무급 인사들을 어떻게 할껀지는 법적 지위 없이 본인들이 다 결정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이어 “과거에 금호산업(금호그룹)으로 넘어갈때도 이런 본계약을 한 시점에서 딜클로징을 되기전에 합의서를 체결을 했었다”며 “통상적으로 당연히 그래야 우리직원들이 인수자가 우리한테 이정도는 보장을 하겠다는 약속을 하는거고, 받아들이는건데 그걸하지 못하겠다고 현재 중흥이 버티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인수자 입장에서는 인수를 하기위해서 고용 승계 절차와 처우개선 및 회사운영에 관한 서면약속을 보통은 다 한다. 하지만 중흥은 지위가 없다는 이유로 딜클로징 되기전에 아무것도 할수 없으며 구두상으로만 약속 한다고 하는데 그말을 우리가 어떻게 믿을수 있냐”며 “합의서를 쓴다고 해놓고도 안쓴다고 버티는 사람들인데 잔금까지 치르고 나면 그말을 지킨다는 보장이 있냐”고 하소연 했다.
특히 심 노조위원장은 “우리가 무리한 요구를 하는것도 아니고 협상과정에서 당초에 약속했던 것 보다 많이 양보를 해줬다. 대우건설의 독립경영 보장, 합의서 체결. 자기 자본만으로 인수하겠다 등을 약속해놓고 현재는 하나도 지키고 있지 않으며 심지어 차입금 1조2000억을 추가로 금융권에서 차입을 받으려고 하고 있는 실정이다”며 언론이나 노동조합에게 말한 것 중에 지킨게 단 한 개도 없는 상황이라 우리가 지금 이렇게 시위를 하는거다”고 강조했다.
반면 이에대해 중흥건설 담당자는 “중흥은 지속적으로 대화 창구를 열어두고 있으며 대우건설 노조에서 요구사항 문서화 합의서 작성을 요구하는건 현재로서는 KDB 인베스트먼트가 최대주주여서 중흥이 지금 협상을 진행하면 주주권 및 경영권 침해이기에 못하는 것 뿐이다. 딜클로징 이후 노사간 합의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또 “이미 중흥은 여러 가지 처우개선과 입장문 발표도 언론에 다 했는데 우리가 안지킨다면 회사 이미지도 타격을 받는데 안지킬일이 있냐, 당연히 지킬 내용인데, 아직 그럴수 있는 입장이 안됐을 뿐이다”고 해명했다.
이어 “과거 금호그룹같은경우는 재무적 투자자이지만 우리는 전략적 투자자라 입장이 다르다”며 “확실한 입장이 됐을 때 우리가 거론했던 것들은 다 지킬 거다”고 설명했다.
◆정몽규, HDC회장 사퇴 “광주 사고 피해자 가족과 국민께 머리숙여 깊이 사죄드린다”
정몽규 HDC그룹 회장이 광주광역시 화정현대아이파크 신축 공사 현장 붕괴 사고에 대해 “광주 사고 피해자 가족과 국민께 머리숙여 깊이 사죄드린다”며 현대산업개발 회장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17일 오전10시 기자회견 장소인 서울 용산 사옥에서 화정 아이파크 현장 대책에 대해 “안전점검에 대해 문제가 발생시 수분양자 계약 해지는 물론 완전 철거 및 재시공 까지 고려할 것”이며 “랜드마크가 될수 있는 좋은 아파트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정회장은 “현대산업개발 회장직에서 물어나겠지만 대주주의 책임은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정회장이 회장직에서 물어나더라도 지주사인 HDC대표 회장직은 유지해 경영에서 완전히 손을 떼는 게 아니라 2선 후퇴하는 것으로 보여진다.
그는 “현대산업개발은 1976년 압구정동 현대아파트 건설로 시작해 아이파크 브랜드를 통해 국민 신뢰로 성장했으나 최근 광주에서 2건의 사고로 너무나 큰 실망을 드렸다”며 “아파트의 안전은 물론 회사의 신뢰가 땅에 떨어져 참담한 말을 금할 길 없다”고 했다.
◆캠코 “상임 이사 주총 의결 거쳐 사장이 최종 임명했다” 해명
한국자산관리공사(사장 직무대행 신흥식, 이하 캠코)는 지난 14일과 16일 SBS가 보도한 ‘서민 금융’ 관리 낙하산 인사 논란과 16일 정권 말 ‘낙하산 인사’ 언제까지 봐야하나요란 제하의 기사에 대해 해명했다.
앞서 SBS는 해당 기사에서 “준정부기관인 캠코가 드론 등 무기개발을 해왔던 방위사업청 출신의 비전문가를 주주총회를 통해 서민 채무조정과 재기지원을 총괄하는 가계 지원본부장으로 임명했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캠코는 사실이 아니라며 해명 자료를 내놓았다.
캠코 담당자는 “캠코 상임이사는 주주총회 의결을 거쳐 사장이 최종 임명 했다”며 “지난 14일 주주총회에서 의결한 신임이사 임명 예정자는 캠코가 가진 금융 전문성에 더해 예정자가 방위사업청에서 쌓아온 경험과 산업기술 측면의 전문성을 감안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 담당자는 “중소기업과 사업재편기업 등을 효과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임명 후 가계지원본부가 아닌 기업지원본부장 등으로 업무를 분장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T(기술, 혁신 Technological)
◆GH, 경기도 공공건설 지원센터 홈페이지 오픈
GH가 수탁운영하는 경기도 공공건설지원센터는 센터 홈페이지 제작을 완료하고 본격 오픈했다.
홈페이지는 공공건설과 관련한 각종 정보와 제도를 신속하게 제공하고 경기도 내 공공건설 업무를 효율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제작됐다.
‘경기도 공공건설지원센터’와 ‘경기도 공공건축지원센터’ 의 기능을 구분하여 필요한 정보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센터의 핵심업무인 ‘공공건설 사업계획 사전검토’ 관련 내용을 보면 제도 소개, 대상사업 및 대상기관, 사전검토 절차 및 신청방법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센터는 앞으로도 공공건축을 포함한 공공건설에 관련한 새로운 정보와 자료를 홈페이지에 담아 도내 공공기관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NSP통신 김지은 기자 jieun50245024@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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