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건설업계 P.E.S.T)

(서울=NSP통신) 김지은 기자 = 본지는 13일 건설업계 내 소식들을 모아 P(정치, 정책, 법안 Politics & Legal Issue), E(경제 Economic), S(사회 Social), T(기술, 혁신 Technological)로 구분해 살펴봤다.

이를 통해 정치·정책·법안(P)은 오세훈표 모아주택 3만 가구 공급, 전라북도의 공사중인 아파트 53개단지 긴급 안전점검, 최기상 의원의 감사원법 일부개정법률안 대표발의, 경제(E)는 중흥건설과 대우건설의 건설 노조 인수조건 앞두고 이견, HDC현대산업개발의 아이파크 타워크레인 추가 붕괴 방지, HDC현대산업개발의 공기와 콘크리트 양상 문제 없다. 사회(S)는 고용노동부의 광주붕괴사고 현장 소장 산안법 위반 입건, 광주시의 “붕괴아파트 안전확보 안될 경우 전면 철거후 재시공”, 기술(T)은 DL이앤씨의 층간소음 분쟁 예방 ‘층간소음 알리미’ 상용화, GH의 안양 냉천 주거환경 개선사업 주택공급등을 주요 소식으로 꼽아봤다.

P(정치, 정책, 법안 Politics & Legal Issue)

◆오세훈, 모아주택 3만 가구 공급

서울시가 대규모 재개발이 어려운 저층주거지에 새로운 정비 모델인 ‘모아주택’을 도입한다. 서울시는 이를 통해 2026년 까지 총 3만 가구의 양질의 신축 주택을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전라북도, 공사 중 아파트 53개 단지 긴급 안전점검

전라북도는 도내 공사 중인 아파트 현장의 안전사고가 반복되지 않도록 선제적 안전 점검에 나선다.

전라북도는 이달 21일까지 도내 공사 중인 공동주택 건설현장 53개 단지를 대상으로 견실한 시공과 안전 관리를 위한 긴급 안전 점검을 실시한다고 13일 밝혔다.

◆최기상 의원, ‘감사원법’ 일부개정법률안 대표발의

더불어민주당 최기상 의원(서울 금천구, 법제사법위원회)은 감사위원 수를 ‘9인’으로 확대하고 ‘감사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신설하는 내용의 ‘감사원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고 12일 밝혔다.

E(경제 Economic)

◆중흥건설과 대우건설, 건설 노조 인수조건 협상 두고 문서화 문제로 이견 생겨

중흥그룹과 대우건설 노동조합 간 인수조건 협상이 중단됐다. 13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 노조는 지난해 10월 KDB인베스트먼트, 중흥그룹 인수단과의 3자 회담을 시작으로 중흥그룹과 인수조건에 대한 협상을 벌여왔다. 독립경영 및 임직원 고용승계, 임직원 처우개선, 내부승진 보장 등이 협상의 주 내용이다.

정창선 중흥그룹 회장은 “대우건설 임직원들이 자신의 역량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내부승진을 최대한 보장하고, 조직의 안정성을 해치지 않는 범위에서 능력위주 발탁 인사를 활성화하겠다”고 말한바 있다.

문제는 이것을 문서화하는 것을 두고 협상이 시작됐는데 협상 초기엔 수긍했던 중흥이 이제와 이를 거부했다는 게 대우건설 노조의 주장이다. 인수 절차가 끝나기 전 법적 구속력을 가진 서면 합의서를 마련해야 한다는 노조와, 문서화는 어렵다는 중흥 간 이견이 생기자 현상이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HDC현대산업개발, 광주 화정 아이파크 타워크레인 일부 해체 추가 붕괴 방지

HDC현대산업개발(대표 유병규)이 광주 화정 아이파크 동 추가 붕괴를 막기 위해 타워크레인 일부를 해체한다. 1200t 해체크레인을 투입해 붐대와 조종실 등을 제거할 계획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13일 오전 10시 광주광역시 서구 ‘광주 화정 아이파크’ 외벽 붕괴 현장에서 브리핑을 열고 타워크레인 일부를 해체하겠다고 발표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사고 현장을 타워크레인(201동) 설치 구간과 옹벽 구간, 슬라브 위 콘크리트 잔재 존치구간 등으로 나눠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 중 타워크레인 설치 구간에서 추가 붕괴 방지를 위해 브레이싱(크레인지지 구조물) 탈락 상태인 타워크레인을 해체한다. 1200톤 규모 해체크레인을 투입해 붐대와 조종실, 상부 마스트등 일부만 해체해 옹벽을 구조적으로 안전하게 유지하도록 할 계획이다.

◆HDC현대산업개발, “공기와 콘크리트 양생에 문제 없다”

현대산업개발(대표 유병규)이 광주 아파트 외벽 붕괴사고와 관련해 공기 지연으로 인해 서둘러 공사를 진행했고 타설된 콘크리트가 충분한 양생 기간을 거치지 않았다는 주장에 대해 해명 반박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 11일 외벽 붕괴사고가 발생한 광주광역시 서구 화정동 ‘화정 아이파크’ 신축 공사 현장과 관련해 “공사기간이 지연되자 서둘러 공사한게 아니냐는 물음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고 답변했다.

이어 HDC현대산업개발은 “예정된 공기보다 공사진행이 조금 더 빠르게 진행되고 있었던 상황이라 공기를 무리하게 단축할 필요가 없었다”며 “공사계획에 맞춰 공사가 진행 됐으며 주말에는 마감공사 위주로 안전하게 공사를 진행했다”고 해명했다.

또 사고가 난 화정 아이파크 201동이 타설된 콘크리트가 충분한 양생을 거치지 않았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사고가 난 201동 타설은 사고 발생일 기준 최소 12일부터 18일까지 충분한 양생 기간을 거쳤다”며 “아래층인 38층은 사고일 기준 18일의 양생이 이뤄졌으며 39층 바로 밑의 PIT층 벽체 또한 12일간의 양생 후 지난 1월 11일 39층 바닥 슬래브 타설이 진행했다며 필요한 강도가 확보되기에 충분한 기간이다”고 설명했다.

S(사회 Social)

◆고용노동부, 광주붕괴사로 현장 소장 산압법 위반으로 입건

고용노동부는 13일 광주 화정 아이파크 신축공사 현장 붕괴 사고와 관련해 철저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와 관련 고용노동부 광주고용노동청은 12일 HDC현대산업개발 주식회사 현장책임자(안전보건총괄책임자)와 콘크리트 골조업체 현장소장 등을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로 입건하고 현장관계자 등을 소환하여 수사 중에 있다.

고용부 관계자는 “우선 관계기관과 협조해 실종자 구조 등 사고 수습에 최선을 다하고 산업안전보건법 위반에 대해 철저히 수사해 엄중히 조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광주시, “붕괴 아파트 안전확보 안될시 전면 철거후 재시공”

광주시는 광주 서구 아이파크 아파트 신축공사 붕괴 사고와 관련해 현장 전문가들과 안전성 점검을 거쳐 ‘건물이 안전하지 않다’고 판단될 시 전면 철거 후 재시공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13일 광주 서구 아파트 신축공사 붕괴 현장 브리핑에서"공사 중단 행정 명령이 내려진 HDC현대산업개발의 광주 5곳 현장에서 확실한 안전성 확보 없이 공사가 재개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시장은 이어 “광주시 감사위원회에 감독관청의 관리 감독 부실 여부를 특별감사해 문제가 확인될 시 책임을 묻고 일벌백계하겠다”고 강조했다.

T(기술, 혁신 Technological)

◆DL이앤씨, 층간소음 분쟁 예방 위해 ‘층간소음 알리미’ 상용화

DL이앤씨(대표 마창민)가 층간소음으로 인한 분쟁 예방을 위해 ‘층간소음 알리미’ 상용화에 나선다.

DL이앤씨는 층간소음을 유발한 입주민에게 층간소음 발생을 알리고 객관적인 데이터를 제공할 수 있는 층간소음 알리미 기술을 개발했다고 13일 밝혔다.

거실과 세대 내 벽면에 설치된 센서를 통해 일정 수준 이상의 진동이 감지되면 월패드와 모바일 기기로 자동으로 알림을 보내준다.

환경부 공동주택 층간소음 기준인 40dB 이상의 소음이 발생하면 ‘주의’ 알림이 울리며 1분 평균 43dB 이상의 소음이 발생하면 ‘경고’ 알림이 울린다. 이를 통해 입주민 스스로 층간소음을 저감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방식이다.

◆GH 최초 정비사업, 안양 냉천 주거환경 개선사업 주택공급

GH는 공사 최초로 주거환경개선사업을 추진하는 안양 냉천지구 내 공동주택을 공급한다고 13일 밝혔다.

안양 냉천지구 주거환경개선사업은 안양동일원에 약 11만9000㎡ 규모의 부지를 조성하여 총 4개 블록 18개동(2329가구)의 대규모 아파트 단지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이번에 공급하는 세대는 토지등소유자 및 임대주택 물량을 제외한 총 일반분양분 1087가구이며, 전용면적 46~98㎡로 구성되어 있다. 전용면적 규모에 따라 국민주택 규모(85㎡이하) 1058가구, 민영주택 규모(85㎡초과) 29가구로 나뉜다.

NSP통신 김지은 기자 jieun50245024@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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