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P통신) = 아이와 놀아주지 못하는 아빠가 많아지고 있다(?). 때문에 직장인 아빠들은 대부분 자신을 부족한 아빠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부족한 아빠들은 아이들에게 프렌디(Friendy=Friend + Daddy)가 되고 싶어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성가족부가 육아데이 캠페인 2주년을 맞아 육아데이(www.6aday.co.kr) 홈페이지에서 GS칼텍스, 옥션 등 육아데이 참여기업의 아빠 직장인 2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가장 되고 싶은 이상적인 아빠는 ‘친구 같은 아빠'인 것으로 나타났다.

자녀를 둔 아빠 직장인 200명이 참여한 이번 설문에서 ‘내 아이에게 가장 되어주고 싶은 아버지상’을 묻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69%가 ‘아이와 함께하는 시간이 많고 잘 놀아주는 아빠’를 꼽아 ‘경제적으로 든든한 지원을 해주는 아빠’가 14%, ‘사회적으로 성공한 아빠’가 12%를 누르고 1위로 조사됐다.

‘아이가 한 말 중 가장 미안하다'고 느낀 것에 대한 질문에는 41.5%가 ‘아빠 언제 와?’를 꼽았으며 평일 정시에 퇴근하는 횟수에 대해서는 51%가 ‘거의 없다’, 27%(가 ‘주 1회’라고 답해 대부분의 직장인 아빠들이 잦은 야근과 술자리 등으로 아이와 함께 하는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아빠의 육아 참여에 대해서는 84.5%가 '아빠도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답해 육아에 대한 아빠들의 관심이 높아졌음을 보여줬다.

하지만 전체 응답자의 절반이 넘는 101명의 아빠들이 평일에 아이와 함께 하는 시간이 1시간 미만이라고 답해 힘든 현실을 그대로 보여줬다.

아빠로서의 점수를 묻는 질문에서는 200명 평균 점수가 59.4점으로 나타나 대부분 본인이 부족한 아빠라고 느끼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