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BMW가 현지 시간으로 지난 5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2’에서 전자잉크(E-Ink)를 활용해 차량 외장 색상을 원하는 대로 변경하는 ‘iX 플로우(iX Flow)’를 공개했다.
또 영화관과 동일한 수준의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제공하는 ‘BMW 시어터 스크린(BMW Theatre Screen)’을 함께 선보였다.
◆운전자의 취향과 주변 상황에 따라 차량 외관 색상 바꿀 수 있는 ‘iX 플로우’
‘iX 플로우’는 BMW의 순수전기 플래그십 SAV BMW iX에 혁신적인 전자잉크 기술을 적용한 차량이다.
차량의 윤곽에 맞춰 정밀하게 재단된 래핑에는 특수 안료를 함유한 수백만 개의 마이크로 캡슐이 들어 있다. 사용자가 색상 변경을 선택하면 전기장에 의한 자극이 일어나면서 안료가 캡슐 표면에 모이고 이에 따라 자동차 외장이 원하는 색으로 변화하는 원리다.
스텔라 클라크(Stella Clarke) BMW iX 플로우 프로젝트 총괄은 “운전자는 해당 기능을 활용해 자신의 취향과 주변 상황에 따라 조작 즉시 차량의 외관을 원하는 색으로 변경하는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다”며 “미래에는 패션처럼 자동차도 일상생활의 다양한 기분과 상황을 표현하는 수단으로 자리 잡을 것이다”고 말했다.
또 iX 플로우에 구현된 전자잉크 기술은 변경한 색상을 계속 유지하는데 전기가 전혀 소모되지 않고 색상에 따른 열에너지 흡수율의 차이로 차량의 열효율을 상승시키는 데에도 도움이 돼 에너지 효율적이다.
BMW는 iX 플로우 프로젝트를 기반으로 전자잉크 기술 연구 및 개발에 박차를 가해, 향후 고객에게 보다 세분화된 맞춤형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BMW는 이번 CES 2022에서 뒷좌석 승객에게 영화관과 동일한 수준의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제공하는 ‘BMW 시어터 스크린’을 함께 선보였다.
NSP통신 강은태 기자 keepwatc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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