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이복현 기자 = 스트리밍 서비스 넷플릭스(Netflix)가 변성현 감독, 전도연-설경구-이솜-구교환 주연의 액션 영화 ‘길복순’의 제작을 확정했다.
‘길복순’은 청부살인업계의 전설적인 킬러 길복순이 회사와 재계약 직전, 죽거나 또는 죽이거나, 피할 수 없는 대결에 휘말리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액션 영화다.
데뷔작인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으로 한국 액션 누아르 장르의 새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은 변성현 감독의 신작이기도 하다.
특히 베테랑인 전도연과 설경구, 그리고 남다른 에너지와 연기력을 겸비한 이솜과 구교환으로 만남으로 예측불허의 시너지를 예고한다.
데뷔작 ‘접속’ 이래 ‘해피 엔드’, ‘너는 내 운명’, 칸 영화제 여우주연상 수상작인 ‘밀양’과 ‘무뢰한’,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에 이르기까지 숱한 작품들을 통해 한국 영화 속 여성 캐릭터의 대표적인 얼굴들을 그려온 전도연이 초A급 킬러와 싱글맘으로 이중생활을 하는 타이틀 롤 길복순을 연기한다.
절정의 고수, 명확한 상황 판단, 손에 잡는 건 다 무기가 되고, 회사가 명한 작품은 성공 확률 100%로 완성시키는 킬러지만, 15살 딸의 교육은 어렵기만한 길복순. 변신의 끝이 어디일지 모를 전도연이 그려낼 킬러 길복순의 액션과 복합적인 감정 표현까지 모든 것이 흥미롭다.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으로 ‘지천명 아이돌’이라는 별칭을 얻고, 개봉 예정인 ‘킹메이커’에 이어 ‘길복순’까지 연이은 출연하는 설경구는 길복순이 소속된 청부살인업체 M.K ent 대표인 차민규를 연기한다. 특히 두 배우는 ‘나도 아내가 있었으면 좋겠다’의 서툰 커플, ‘생일’의 자식을 하루 아침에 떠나보낸 부부에 이어 세 번째 만남으로 이번 작품에서도 남다른 호흡을 선보일 전망이다.
한편 ‘소공녀’, ‘나의 특별한 형제’, ‘삼진그룹 영어토익반’, 드라마 ‘모범택시’ 등 서로 다른 색깔의 작품들로 인상적인 필모그래피를 만들어 가고 있는 이솜이 설경구가 맡은 차민규의 동생이자 M.K의 이사로 일하는 차민희로 출연한다. 회사 소속 킬러들 중 유독 길복순에게 관대한 그가 불만스러운, 유능하지만 무슨 생각을 하는지 모를 인물인 차민희가 이솜에 의해 어떻게 그려질지 기대된다.
그리고 길복순과 같은 M.K 소속으로 능력은 A급이지만 민규에게 어떤 이유에선지 인정받지 못하고 있는 킬러 한희성 역은 현재 가장 뜨거운 배우 중 한 명인 구교환이 연기한다. ‘꿈의 제인’으로 신인남우상을 휩쓸고, ‘반도’의 메인 빌런인 서대위 역으로 대중들에게 확실히 눈도장을 찍은 이래 ‘모가디슈’의 북한 참사관, 넷플릭스 스페셜 에피소드 ‘킹덤: 아신전’에 이어 ‘D.P.’의 탈영병 체포조의 선임 상병 호열 등 다양한 장르에서 섬뜩한 존재감과 인간미를 오가는 호연을 보여준 구교환이기에 ‘길복순’에 어떤 활력을 불어넣을지 기대를 모은다.
‘길복순’ 제작은 1월 개봉 예정인 ‘킹메이커’와 넷플릭스 영화 ‘모럴센스’를 제작한 씨앗필름이 맡았다. 복합장르적인 재미를 고루 선보일 영화 ‘길복순’은 넷플릭스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NSP통신 이복현 기자 bhlee201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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