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정태 기자 = 철강업계는 기존 설비는 개보수를 하고 신규 설비는 준공을 연기하면서 시황부진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포스코(POSCO)는 2013년 2월부터 5개월간 광양 1열연공장(340만톤)이 개보수를 시작할 예정이다. 현대제철도 2013년 2월부터 C열연공장 가동을 45일간 중단한다.

포스코가 광양 4열연공장의 준공 시기를 기존 2014년 1월에서 2014년 10월로 연기했다. 광양 4열연공장은 조강 생산 기준 330만톤 및 투자 금액 기준 1조6000억원 규모의 설비다.

이 공장은 2010년 11월 19일 이사회 결의로 신설이 결정됐다. 당시 이사회가 증설을 발표한 이후, 주가는 전일대비 2.6% 하락한 바 있다.

하지만 홍진주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철강업계의 자구책에도 불구하고, 중국발 공급과잉 때문에 철강 시황의 구조적인 회복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전망했다.

또한, 그는 “중장기적으로 중국의 철강 순수출은 증가하는데 한국은 중국의 최대 수출국이다”면서 “따라서 중국발 공급과잉은 앞으로도 한국 철강업의 가장 중요한 이슈가 될 전망이다”고 분석했다.

즉, 2015년까지도 중국 철강 수요의 40% 이상은 건설 및 인프라 부문이 차지할 전망이다.

따라서, 중국의 고정자산투자(FAI, Fixed Asset Investment)는 여전히 중요한 지표이다. 그러나 산업이 성숙함에 따라 단위 FAI당 철강 수요는 감소하기 때문에 향후에 FAI가 늘어난다해도 과거 수준의 철강 수요 성장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중국 철강 산업은 시장의 조절기능보다는 정부의 정책의지에 더 많은 영향을 받는다.

중국 100대 철강사 중에 500만톤 이상의 대형고로는 66%가 공영기업(SOE, StateOwned Enterprise)에 의해 운영되고 있다.

중국의 내륙 개발 정책에 따라 서북지역은 기존 설비대비 80% 규모의 추가 증설이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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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태 NSP통신 기자, ihunter@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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