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라이온즈와 LG트윈스가 단행한 3대3 트레이드를 통해 이적하는 김태완(左)과 현재윤(右).

[서울=NSP통신] 도남선 기자 = 프로야구 삼성라이온즈와 LG 트윈스가 양 구단간 최초로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14일 삼성은 포수 현재윤 내야수 손주인 투수 김효남을 LG로 보내고 LG는 내야수 정병곤과 김태완 투수 노진용을 삼성으로 보내는 3대3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이날 현재까지 2013년도 연봉 계약을 마친 선수는 양수 구단에서 계약을 승계하고 미계약 선수는 양수 구단에서 연봉 계약을 체결하기로 했다.

삼성라이온즈는 이번 트레이드를 통해 주전급 도약이 가능한 내야수 및 장래성 있는 불펜투수를 영입했다.

삼성은 내년에 만 23세가 되는 사이드암 노진용의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사이드암 평균을 웃도는 142km 구속을 갖춘 투수다.

장타력을 겸비한 내야수 김태완과 내야 전 포지션을 맡을 수 있는 정병곤을 영입해 내년도 전력상승을 꾀했다.

특히 미완의 강타자 김태완이 이용규 김상현 등이 그랬던 것 처럼 소위 ‘탈LG효과(탈쥐효과)’를 누릴 수 있을지 기대된다.

LG트윈스는 가장 취약했던 포지션은 포수를 보강했다.

현재윤은 삼성에서 진갑용의 백업으로 활약해왔지만 신예 이지영에 밀려 출장기회가 줄고 있었다.

LG에서 주전으로 뛰며 출전기회를 보장받을 수 있게 됐다.

김효남과 손주인도 즉시전력감으로 쓸 수 있어 양팀 모두 ‘윈-윈’한 트레이드로 보인다.

도남선 NSP통신 기자, aegookja@nspna.com
<저작권자ⓒ 국내유일의 경제중심 종합뉴스통신사 NSP통신.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