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부터 11일까지 서울 인사동 한국미술관에서 열린 ‘제3회 가애의 이영근 시서화전’. (도남선 기자)

[서울=NSP통신] 도남선 기자 = 22년간 한중 서화 교류에 앞장서온 ‘한중서화교류협회’ 가애의 이영근 회장이 오른손과 왼손으로 완성한 작품 240여 점을 선보였다.

지난 5일부터 11일까지 서울 인사동 한국미술관에서 열린 ‘제3회 가애의 이영근 시서화전’에서는 이영근 회장의 시 서예 문인화 추상화 등 동서양 미학 요소가 결집된 작품들의 파노라마가 펼쳐졌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서화뿐만 아니라 한국에서는 전무했던 추상화 작품을 선보여 한국과 중국 동양과 서양 고전과 현대를 넘나드는 새로운 작품 세계를 선보였다.

특히 세계에서 유래를 찾기 어려울 정도로 왼손과 오른손을 자유자재로 구사해 완성한 서화 작품은 그 우수성을 높이 인정받았다.

이번 전시에서는 좌수(左手)와 우수(右手)로 한 작품이 각기 반씩 차지할 정도로 특색 있는 작품을 선보였다.

22년간 한중 서화 교류에 앞장서온 ‘한중서화교류협회’ 가애의 이영근 회장.

이영근 회장은 “내년에 금강산에서 한국 북한 중국 대만 이렇게 분단국가 4개국 작가들이 모여 일주일간 서화포럼을 개최하려고 한다”며 “현재 북한과 중국 대만은 승인을 받았고 한국은 외교통상부의 승낙을 받아야 하겠지만 문화예술행사니까 성사될 수 있지 않을까 낙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회장은 내년 7·8월에는 하얼빈에서 한국 중국 러시아 3개국 서화 작가들의 교류전을 개최할 계획을 갖고 있다.

그는 “그동안 한중서화교류는 많았지만 15~20여명에 이르는 중진 서화가들이 상호 국가를 직접 방문해 교류하는 행사는 많지 않았다”며 “상해와 하얼빈 북경에 한국 서화 작가들을 모시고 가서 한중서화 교류행사를 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이 회장은 전 기아자동차 차장으로 중국에서 활동하는 동시에 수많은 중국의 서화가들과 교류하면서 한중 서화의 가교 역할을 해왔다.

도남선 NSP통신 기자, aegookja@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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