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올해들어 일본의 금융완화 정책 등으로 인한 엔화약세 및 신용등급 상승 등에 따른 원화강세로 원대 엔환율이 하반기 들어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은 올해 11월말 기준 1320.6원으로 지난해말(1485.2원)보다 큰 폭 하락했으며 연중 최고점(2012년1월10일, 1514.6원) 대비로는 194.1원 하락(14.7% 절상)했다고 밝혔다

◆엔화대출= 9월말 현재 국내은행의 거주자 엔화대출 잔액은 1조1700억 엔(16조8000억 원)으로, 외화대출 용도제한 조치 등에 따라 2008년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 (2008년 말 1조4900억 엔 대비 21.6% 감소)했다.

또한 차주별로는 중소기업 비중이 92.8%(개인사업자 42.8% 포함)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건전성 비율= 9월말 현재 거주자 엔화대출의 연체율 및 고정이하여신비율은 각각 1.48%, 2.41% 수준으로 일부 업종(제조업 등)의 경기 부진 등에 따라 1분기 중 지난해 말 대비 소폭 상승했으나, 이후 부실자산 정리노력(상·매각)으로 하락 반전(△0.05%p, △0.33%p)했다.

현재 금감원은 엔화대출과 관련해 그 간의 중소기업애로센터 운영, 외화대출 모범규준 시행, 만기연장 원활화 및 차환금리 상승억제 지도 등 지속적 대응노력 등으로 대출 잔액과 민원이 줄고 건전성지표도 하락 반전하는 등 전체적으로 개선되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금감원은 국내은행의 외화유동성도 풍부하고 양호한 차입여건 하에 조달 금리도 낮아지고 있어 대출 금리의 하향 안정화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지만 다만 대내․외 금융환경 변화에 따른 환율변동성 확대 및 실물경기 부진 가능성 등이 있어 이에 대한 리스크관리 강화가 요구된다고 전망했다.

한편, 금감원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중소기업 금융애로상담센터를 통해 엔화대출 차주들의 애로사항 해소를 적극 지원하고 외화부실자산 정리계획의 차질 없는 이행, 차주에 대한 환위험고지 등 환리스크관리 강화, 대출 금리체계 모범규준 준수 지도 등 엔화대출 취급에 대한 감독을 강화할 예정이다.

강은태 NSP통신 기자, keepwatc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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