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지은 기자 = 본지는 13일 건설업계 내 소식들을 모아 P(정치, 정책, 법안 Politics & Legal Issue), E(경제 Economic), S(사회 Social), T(기술, 혁신 Technological)로 구분해 살펴봤다.
이를 통해 정치·정책·법안(P)은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 1년, 오세훈 재건축 및 재개발, 건설기계 2200여대 시정조치, 경제(E)는 SK에코플랜트의 플랜트 사업부문 분할합병 안건승인, 현대건설의 인도네시아 석유화학단지 기본설계 참여건, 포스코건설의 파나마 6500억원 발전소 및 LNG터미널 증성 공사 수주, 대우건설의 굴업도 해상풍력사업 추진 건, 사회(S)는 중견사와 대형사 대구 미분양 속출 건, 양도세 낮춰도 대출규제 금리인상에 갈아타기 중단, 기술(T)은 LH의 토석 정보 공유 시스템 개발 등을 주요 소식으로 꼽아봤다.
P(정치, 정책, 법안 Politics & Legal Issue)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 1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2일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와 관련해 “1년 정도 한시적으로 유예하는 아이디어를 제가 내서 당과 협의중”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다주택자 양도세 부담 완화를 두고는 당내 반대 의견이 적지 않은데다 정부도 명시적인 반대 의사를 밝힌 바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오세훈 재건축 및 재개발
오세훈 서울시장이 13일 서울시 재건축·재개발과 관련해 “서울지역 재건축·재개발 등 주거환경정비사업이 약 10여 년 멈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미아4-1 단독주택 재건축 정비구역’ 현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재개발의 경우 393개 지역을 지정했다. 하지만 전임 시장께서 이런저런 모양으로 해지를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재건축 역시 이 정권에서 지난 5년 동안 재건축초과이익환수, 안전진단강화 등 절차적 문제점들 때문에 재건축이 원활히 진행되지 못했다”며 “그 결과가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것이 부동산 가격 폭등”이라고 비판했다.
◆건설기계 2200여대 시정조치
국토교통부는 두산밥캣코리아㈜, ㈜삼성건설기계, 현대건설기계㈜에서 제작된 스키드로더와 굴착기 2191대가 승인받은 형식을 위반한 사실이 적발돼 시정조치한다고 12일 밝혔다.
두산밥캣코리아와 삼정건설기계의 스키드로더 1901대는 승인된 형식보다 최고속도를 상향시켜 제작됐다. 현대건설기계의 굴착기 290대는 형식변경 승인 없이 차체무게를 0.5t 늘린 것으로 조사됐다.
E(경제 Economic)
◆SK에코플랜트, 플랜트 사업부문 분할합병 안건승인
SK에코플랜트(대표 박경일)가 13일 서울 종로구 관훈사옥에서 임시주총을 열어 플랜트 사업부문의 분할합병 안건을 승인했다.
분할합병될 신설법인명은 ‘SK에코엔지니어링’이다.
이로써 SK에코엔지니어링은 전기차 배터리, 리튬이온전지분리막(이하 LiBS), 수소 등 그린에너지 분야의 전문 엔지니어링 기업으로 새롭게 출범하고 SK에코플랜트는 환경·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게 됐다.
◆현대건설, 인도네시아 석유화학단지 기본설계 참여
현대건설(대표 윤영준)이 인도네시아의 민간 석유화학회사인 찬드라 아스리(Chandra Asri)가 추진하는 두 번째 석유 화학단지(CAP 2-PKG A)의 프론트엔드 엔지니어링(FEED)에 참여한다.
발주처인 찬드라 아스리(Chandra Asri)는 인도네시아 최대 규모 석유화학기업으로 폴리에틸렌, 폴리프로필렌, 에틸렌 등을 생산한다.
FEED는 EPC 발주 위한 기본설계의 타당성 검토 단계로 기본설계 완성 이후 EPC(설계·조달·시공) 업체 선정이 진행될 예정이다.
◆포스코건설, 파나마 6500억원 발전소 및 LNG터미널 증성 공사 수주
포스코건설(대표 한성희)이 파나마(Panama)에서 약 6500억원 규모의 가툰(Gatun) 복합화력발전소와 콜론(Colon) LNG 터미널 증설 건설공사를 수주했다.
포스코건설이 이번에 수주한 가툰(Gatun) 복합화력발전소는 발전용량 640MW의 파나마 최대 규모 발전소다.
콜론(Colon) LNG 터미널 증설 공사는 가툰(Gatun) 복합화력발전소에 원활한 천연가스 공급을 위해 기존 터미널에 연간 약 300만톤 규모의 LNG를 처리할 수 있는 재기화설비 등을 증설하는 사업이다.
이번에 두 프로젝트 수주에 성공하게 된 것은 지난 2019년 8월 복합화력발전소와 LNG터미널을 건설하는 파나마 콜론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함으로써 발주처가 포스코건설의 시공 기술력을 인정해 가툰 복합화력발전 사업에 지명경쟁입찰 대상자로 선정했기 때문이다.
◆대우건설, 굴업도 해상풍력사업 추진
대우건설(대표 김형)은 지난 10일 씨앤아이레저산업, SK디앤디와 굴업도 해상풍력발전사업을 위한 공동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3사는 사업에 대한 투자 및 자금조달, 인허가 등 사업 전반의 업무를 공동으로 추진한다. 조만간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하고 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인천시 옹진군 굴업도 인근 해상에 약 240㎿ 규모의 풍력 발전 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총 사업비는 약 1조3000여억원이다. SPC가 해상풍력 발전 설비 및 계통 연계 시설 등을 건설하고 20년간 운영하고 오는 2025년 착공해 2028년 상업 운전 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S(사회 Social)
◆중견사와 대형사의 대구 미분양 속출
국토교통부는 10월말 대구시의 미분양 주택 물량이 1933가구를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지난해 말에는 280가구였다는 점과 비교하면 7배나 늘어난 수치다.
대구시는 대우건설이 올해 6월에 분양한 대구 용계동 푸르지오 아츠베르 경우 10월 말 기준 분양 1313가구 중 659가구에서 미분양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양도세 낮춰도 대출규제 금리 인상에 갈아타기 중단
지난 8일부터 1가구 1주택 양도소득세 비과세 기준이 시세 9억원에서 12억원으로 높아져 ‘갈아타기’ 수요가 많아질 것으로 예상됐지만 시장 반응은 의의로 싸늘하다.
제도 시행 전후로 늘어난 매물이 예상보다 적다. 이전보다 양도세 부담은 줄었지만 좀 더 좋은 입지에 넓은 평형으로 이사를 가려면 추가 부담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전문가들도 연말 비수기, 내년 대선 등 변수를 고려할 때 수요자들이 당분간 관망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한다.
T(기술, 혁신 Technological)
◆LH, 토석 정보 공유 시스템 개발
한국토지주택공사(사장 김현준, 이하 LH)는 건설현장 간 소통을 강화해 업무의 비효율성을 낮추고 투명하게 현장을 관리하기 위해 토석공유 시스템을 구축했다.
그간 LH가 추진 중인 신도시 및 공동주택 건설 등의 현장에서 흙이 남거나 부족한 경우, 인근 사업현장의 토석 현황을 알 수 없어 원거리 현장에서 토사를 받아오거나 제공하는 등 업무의 비효율이 발생하고 사업일정 관리에도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있었다.
현장 간 토석 운반 작업 시, 작업량을 수기로 작성해 송장을 전달하거나 운반 차량이 운행 경로를 이탈하는 등 작업 관리의 시스템화에 대한 필요성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
이에 LH는 각 사업현장의 토석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토석공유 플랫폼’과 토석 운반 과정 전반의 안전성 제고를 위한 ‘토석운반 관리 시스템’을 도입했다.
NSP통신 김지은 기자 jieun50245024@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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