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박유니 기자 = 이마트가 과일, 채소의 구매기준을 선도하기 위해 새로운 신선식품 브랜드를 선보인다. 이마트는 ‘파머스픽(Farmer’s Pick)’ 공식 출범을 기념해 16일부터 일주일간 행사에 돌입하고, 행사 기간 파머스픽 전 품목에 대해 2개 구매 시 10%, 3개 이상 구매 시 20%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대표 상품으로는 ‘파머스픽 당도선별 사과’를 6980원에, ‘파머스픽 샤인머스캣’을 2만 7900원에 판매한다. 또한 ‘파머스픽 제주 감귤’은 1만900원에 선보이며 ‘파프리카’를 3580원에 판매한다.

‘파머스픽’이란 고객이 원하는 신선식품을 만들기 위해 농가까지 관리하는 이마트의 고객약속 프로젝트다. 이마트가 뛰어난 노하우를 지닌 농가를 직접 선택하고 품질관리, 우수상품 선별 및 유통 과정에 직접 참여해 맛있는 과일, 신선한 채소를 공급하는 것을 핵심 가치로 삼는다.

파머스픽 로고 (이마트 제공)

국내만 해도 농산물을 생산하는 농가가 100만 곳이 넘는다. 또한, 농가별 생산 품종이 다를 뿐 아니라 같은 품종이라도 누가, 어디서, 어떻게 재배하느냐에 따라 품질이나 맛, 선도 유지력 등이 천차만별로 달라진다.

이에 이마트는 좋은 환경에서 재배된 농산물이 수확 후 품질기준에 따라 선별되고 저장, 포장, 상품화되기까지의 일련과정을 직접 꼼꼼히 챙겨 국내 우수한 농가의 공급풀(Pool)을 확보하고, 이를 브랜드화하고자 파머스픽 개발에 착수하게 됐다. 때문에 파머스픽 농산물은 생산단계는 물론 최적의 품질을 만드는 재배방식, 품질을 결정하는 여러 요소(크기, 색택, 중량, 품종, 국가인증, 수확 후 관리기준) 확인까지, 엄격한 심사를 거치게 된다.

이마트가 이처럼 파머스픽을 론칭하게 된 것은 오프라인 유통업체의 그로서리 경쟁력 중요성이 날로 부각되고 신선식품에 대한 고객들의 눈높이가 지속적으로 높아지는 가운데, 고객이 믿고 구매할 수 있는 이마트만의 차별화된 신선식품 브랜드를 구축해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함이다.

신선식품은 신선도가 생명인 만큼, 오프라인 유통업체가 확실한 우위를 지니고 있는 카테고리로 꼽힌다.

실제로 통계청에 따르면 2020년 농축수산물 온라인 거래액은 6조 563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비 70.4% 신장했으나, 전체 온라인 거래액 161조 1234억 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8%에 머물렀다.

반면 이마트의 경우 전체 매출에서 농축수산물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25%에 육박한다. 농축수산물 카테고리에 있어서만큼은 고객들의 오프라인 수요가 큰 것이다.

이러한 상황 속 샤인머스캣을 필두로 엔비사과, 킹스베리 등 신품종 과일이 계속해서 등장하고 농가 재배법, 생산시설이 개량됨에 따라 고객들의 신선식품에 대한 기대치도 높아지고 있다.

최진일 이마트 그로서리 총괄은 “파머스픽은 단순히 우수 농가와 농산물을 선별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고객이 원하는 맛과 품질에 대해 농가와 소통하고 방향성을 제시함으로써 국내 농산물의 전반적인 상향 평준화를 이끌어 내는 것을 비전으로 한다”며 “파머스픽은 2022년 우수농가 네트워크 1만 개 구측 등을 통해 상품 라인업을 100여 종까지 늘리고 3,100억 원의 매출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NSP통신 박유니 기자 ynpark@nspna.com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