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수인 기자)

(서울=NSP통신) 강수인 기자 = 지난달 은행권 가계대출 증가세는 주춤했지만 제2금융의 가계대출 증가세는 확대됐다. 한편 회사의 지속가능경영 및 비재무성과를 총괄하는 CSO(최고 지속가능경영책임자) 자리가 별도로 존재하는 곳은 신한금융뿐인 것으로 나타났다.

◆11월 가계대출 증가세, 제1금융 축소·제2금융 확대

지난달 은행권 가계대출 증가세가 축소됐지만 대출 수요가 상호금융 등으로 이동하면서 제2금융권의 가계대출 증가세는 다시 확대됐다. 특히 주택담보대출 증가분은 2조 4000억원으로 전월(4조 7000억원) 보다 절반 가량 줄었다.

◆11월 기업대출 ‘사상 최대치’ 증가

한국은행에 따르면 11월중 은행 기업대출은 9조 1000억원 증가해 사상 최대 증가폭을 보였다. 특히 대기업 대출은 2009년 통계 속보치 작성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고 중소기업 대출은 두 번째로 큰 증가폭을 보였다.

◆금융협회, ‘녹색금융 핸드북’ 마련

은행연합회, 금융투자협회, 생명보험협회, 손해보험협회, 여신금융협회 등 5개 금융협회는 모든 금융회사에서 사용할 수 있는 ‘금융권 녹색금융 핸드북’을 마련했다. 규제가 아닌 금융사 자율로 녹색금융 업무 등을 수행할 때 활용 가능한 글로벌 가이드라인 등을 담았다.

한편 금융위원회는 이세훈 사무처장 주재로 4차 녹색금융 추진 협의체(TF) 전체회의를 개최해 올해 녹색금융 세부과제의 추진현황을 점검하고 추가과제를 논의했다.

◆금융권 ESG 실천 강화 행보

KB국민은행은 티맵모빌리티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및 상생 협업을 위한 전략적 업무제휴를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탄소절감, 안전운전 등 ESG실천 확대를 위한 금융 상품 및 서비스 공동 개발 ▲플랫폼 구성원, 제휴 업체 등에 원활한 금융지원을 통한 상생과 자립 지원 ▲플랫폼·전기차·미래모빌리티 등 신사업 공동 추진 등 상호 간 지속적인 협력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5대 금융지주(신한·KB·하나·우리·NH농협금융지주) 중 회사의 지속가능경영 및 비재무성과를 총괄하는 CSO(최고 지속가능경영책임자) 자리가 별도로 존재하는 곳은 신한금융뿐인 것으로 확인됐다.

◆하나은행, 금융소외계층 지원 ‘빅데이터 기반 신용평가모형’ 개발

하나은행은 입출금 통장 거래 내역을 활용한 빅데이터 기반 신용평가모형을 개발했다. 이를 통해 하나은행은 사회초년생, 주부, 노년층 등 대출 사용 이력과 신용카드 활용 기록 등이 부족해 원활한 신용도 측정에 어려움을 겪는 금융소외계층도 정확한 신용평가를 거쳐 대출 실행 및 추가 한도 부여 등 더 나은 금융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NSP통신 강수인 기자 sink60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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