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P통신) = 대한통운(대표 이국동)이 29일 영남 로컬 허브터미널을 오픈, 대구 등 영남권 택배 배송 시스템을 강화했다.

대구시 동구 용계동에 위치한 신축 터미널은 부지 약 10000㎡, 연면적 5000㎡의 4층 건물로 2개 층의 창고를 갖춰 다양한 통합물류서비스가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특히 입지는 동대구IC에서 400m 거리에 위치해 있어 경부고속도로, 대구부산간 고속도로의 출입이 편리하다.

대한통운 측은"최근 5년간 대구지역에서만 연평균 20% 이상 택배물량이 증가했으며 이외에도 대구 동구지역 혁신도시개발 등 동남측 도시개발에 따라 택배수요가 늘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영남권 로컬허브터미널을 신축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한 대한통운 택배는 지난해 광주의 호남허브터미널, 양산의 경남허브터미널, 서울 북서부의 수색허브터미널에 이은 이번 영남허브터미널 오픈으로 전국적인 택배화물 분류능력이 한층 강화됐다.

이에 따라 대구경북지역의 배송시간이 한시간 정도 단축됨은 물론 전국 각지로의 배송 역시 더욱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회사 측 관계자는 국내에서 가장 노하우가 축적되어 있는 허브 앤 스포크(Hub and spoke)방식의 택배운영시스템을 통해 현재 99%에 달하는 익일배달율을 99.5%까지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이국동 대한통운 사장은"국제물류시장으로 진출하는 것 못지않게 글로벌물류기업에 맞서 국내시장을 지키는 것도 중요하다”면서 “영남 등 전국 로컬 터미널의 분류능력 강화를 통해 연간 3억 개 취급시대를 앞당길 것”이라고 말했다.

[DIP통신의 지식풀기]

※허브 앤 스포크(Hub and spoke)방식
집하한 화물을 메인허브터미널에서 분류해 로컬허브터미널로 보내 배송하는 택배운영시스템으로 자전거 바퀴의 살대(Spoke)모양을 닮았다고 해서 이름붙여졌다. 대표적인 사례로 페덱스(FEDEX)의 멤피스 메인허브터미널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