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정태 기자 = 기업들의 SaaS(Software as a Service: 서비스형 소프트웨어) 채택은 급격히 늘었으나, 그 수준은 시장 간에 큰 편차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트너에 따르면, 최근 실시한 가트너 조사에 응답한 기업의 71%가 SaaS 사용 기간이 3년 미만이라고 대답했다.

가트너는 종래의 소프트웨어 라이선스로부터 SaaS로의 이행 동향을 파악하고 소프트웨어 비용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2012년 6월부터 7월까지 4개 지역(북미, 남미, 유럽 및 아시아/태평양)에서 한국을 포함한 10개국의 556개 기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조사 결과 여전히 기업들은 SaaS 채택에 대한 관심이 크고, 나중에라도 채택하려는 기업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브라질에서는 SaaS 채택 1년 미만이라고 한 응답자들이 27%로 신규 채택이 가장 높은 국가로 나타났다.

또한 SaaS 사용의 주 목적은 신규 솔루션 실행이나 기존 솔루션 대체를 위한 것으로 파악됐다.

기존 애플리케이션을 확장하기 위해 SaaS를 채택하던 경향이 바뀌어 현재는 신규 설치나 기존의 사내 구축형 애플리케이션을 대체하는 목적으로 전환되고 있다.

또한, SaaS에 대한 투자는 전 지역에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응답자들의 77%가 SaaS 지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외 17%는 지출을 동일한 수준으로 유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브라질 및 아태지역의 응답자들 80% 이상이 향후 2년 동안 SaaS 애플리케이션 지출을 늘릴 것이라고 답했다. 미국은 응답자의 73%가, 유럽의 71%가 SaaS 지출을 늘릴 것이라고 답하여 큰 차이를 보이지는 않았다.

SCM(Supply Chain Management: 공급망 관리), 웹 컨퍼런싱, 티밍 플랫폼(teaming platform), 소셜 등은 기존 사내 구축형 솔루션을 대체하는 애플리케이션으로 가장 많이 이용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에슁거 부사장은 “기업 내 SaaS 기반의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겠다는 결정은 해당 솔루션이 비즈니스에 미치는 중요성은 물론, 지리, 비즈니스 민첩성, 사용 시나리오, IT 아키텍처에 따라 이뤄진다”며 “완전히 SaaS로 이행하는 기업은 거의 없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SaaS와 종래의 기업 내 구축형 애플리케이션이 공존하게 될 것이며, 다양한 배치 모델 간의 통합과 마이그레이션(migration)에 초점이 맞춰 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정태 NSP통신 기자, ihunter@nspna.com
<저작권자ⓒ 국내유일의 경제중심 종합뉴스통신사 NSP통신.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