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정태 기자 = 취득세 감면 조치 9월 24일 시행 이후 두 달간 서울 아파트 전체 거래량은 전년 동기대비 감소했다. 반면, 강남과 도시권 아파트들은 반짝 거래가 증가했다. 그 외 지역은 거래량이 감소됐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0.05%) 신도시(-0.03%) 수도권(-0.01%)은 떨어졌다.

중소형은 간간이 저가 급매물 거래가 이뤄졌지만 신도시를 비롯해 대형 아파트 중심으로 가격 조정을 나타냈다.

서울 재건축 시장은 지난주 보다는 하락폭이 둔화되면서0.09% 하락했다. 구별로는 강동(-0.4%), 강남(-0.07%), 서초(-0.02%), 송파(-0.01%) 순으로 떨어졌다.

전세시장은 서울(0.05%)만 소폭 상승했고, 신도시와 수도권은 보합이다. 수능이 끝나고 대학 발표까지는 아직 시간이 남아 전세시장은 비수기에 들어갔다. 학교 배정이 시작되는 12월 중순 이전에 방학 전세수요가 다시 움직일 것으로 시장에서 바라보고 있다.

◆매매시장 서울 강동 가장 큰폭 하락 = 서울은 강동(-0.16%) 노원(-0.12%) 강남(-0.11%) 강북(-0.08%) 마포(-0.08%) 서대문(-0.06%) 영등포(-0.06%) 광진(-0.05%) 성동(-0.05%) 성북(-0.05%) 도봉(-0.04%) 등이 떨어졌다.

강동은 명일동 삼익그린1,2차가 면적별로 500만원~1500만원 가량 하락했다. 전세계약 만료된 세입자들이 일부 매매로 전환되면서 초저가 급매물 거래가 이뤄졌다.

재건축 고덕동 고덕주공2단지도 저가 매물 거래가 되면서 750만원-1000만원 하락했다. 노원은 중계동 주공5단지 중소형, 하계동 장미 등도 하락했다. 강남은 압구정동 신현대와 역삼동 역삼I’PARK, 수서동 삼익, 한아름 등이 중대형 아파트가 떨어졌다.

신도시는 평촌(-0.04%) 분당(-0.03%) 일산(-0.03%) 중동(-0.02%) 등이 순으로 하락했다. 본격적인 동탄2신도시가 분양에 들어가면서 동탄1신도시는 그 전보다 수요가 더 조용하다.

평촌은 비산동 관악청구가 250만원-500만원 가량 떨어졌다. 분당은 정자동 아이파크(I’PARK)분당과 두산위브제니스 등 대형 면적이 저가 매물조차 매수 문의 없어 가격이 500만원 하향 조정됐다. 일산은 후곡태영3단지, 10단지, 17단지 등 대형면적이 떨어졌다.

수도권은 수원(-0.04%) 고양(-0.03%) 구리(-0.03%) 안양(-0.03%) 인천(-0.02%) 광명(-0.02%) 등 순으로 하락했다. 수원은 광교신도시 입주로 중대형 아파트 거래가 힘든 상황이다. 천천동 비단마을현대 성우, 우방과 화서동 블루밍푸른숲 등이 500만원 떨어져 전체 하락을 주도했다. 고양은 탄현동 탄현경남1단지와 행신동 서정마을6단지 등이 하락했다.

◆전세 서울 서초 가장 큰 폭 상승 =서울은 서초(0.19%) 강남(0.11%) 동대문(0.09%) 성동(0.06%) 양천(0.05%) 강동(0.04%) 송파(0.04%) 강서(0.03%) 광진(0.03%)등 순으로 상승했다.

반면, 중랑(-0.06%) 서대문(-0.01%) 도봉(-0.01%) 지역은 하락했다.

서초의 전세가격 강세가 금주에도 이어지며 잠원동 한신2차와 서초동 유원, 현대 등이 상승했다. 강남 압구정동 신현대와 현대사원과 도곡동 도곡렉슬, 대치동 삼성래미안 등 주요 단지들도 상승했다.

동대문은 장안동 장안1차현대홈타운과 금호동2가 금호자이1차 등은 전세 물건이 부족해 상승했다. 양천은 목동신시가지 7단지, 신정동 신정6차현대 등이 상승했다.

신도시는 중동(0.01%)이 상승했고, 분당, 일산, 산본은 변동없이 보합세를 기록했다. 평촌(-0.01%)은 하락했다.

중동은 꿈서안이 물건부족으로 250만원 상승했다. 안양은 비산동 관악청구, 현대가 250만원-500만원 떨어졌다. 관양동 택지지구 보금자리 관양휴먼시아 입주로 인근 아파트 전세가격이 떨어져도 수요가 주춤하다.

수도권은 부천(0.03%)과 인천(0.01%)이 상승했다. 안양(-0.03%) 의왕(-0.02%)을 제외한 지역은 모두 변동이 없었다.

부천은 상동 라일락뜨란채와 유림넥스빌, 대우(대우자판) 등이 매물이 나오면 바로 거래돼 250만원 상승했다. 의왕은 내손동 e-편한세상이 500만원 하락했다.

이미윤 부동산114 과장은 “올 연말은 지난해처럼 취득세 감면 종료에 따른 거래량 증가가 강남권 지역에 한정되고 주변 지역으로의 확산이 부족하다”며 “취득세 감면 조치가 한달 밖에 남지 않았고, 대선까지 겹쳐 거래량 증가에 따른 가격 상승세는 뒷받침되지 않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이어 이 과장은 “전세시장은 비수기에 접어들면서 이주수요 지역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는 전세가격이 당분간은 안정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며 “본격적인 초,중,고 학군 배정이 시작되는 12월 이후부터 학군지역 주변으로 국지적인 전세 수요 움직임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김정태 NSP통신 기자, ihunter@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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