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공식 기념사진 (현대건설)

(서울=NSP통신) 김지은 기자 = 현대건설(대표 윤영준)이 올해 수주한 페루 친체로 신 국제공항을 본격적으로 건설한다.

현대건설은 지난 19일(현지시간 기준) 페루 남부에 위치한 쿠스코 주정부청사에서 친체로 신공항 건설사업 착공식을 가졌다고 21일 밝혔다.

현대건설 윤영준 사장은 “페루의 선조들이 경이로운 기술력으로 불멸의 문화 유산인 마추픽추를 건설했던 것처럼, 공항 분야에 풍부한 기술과 경험이 있는 현대건설 JV가 친체로 신 공항을 월드 탑 클라스의 첨단 친환경 공항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페루 시장에 처음 진출한 현대건설은 친체로 신 국제공항 건설사업의 부지정지 공사와 터미널 공사를 각각 올해 3월과 7월에 연이어 수주했다. 두 사업 규모를 합치면 총 사업비 7600억원이다.

친체로 신 국제공항은 잉카 유적지인 마추픽추의 새로운 관문 공항이 될 예정이다. 현대건설은 이번 사업에서 연간 570만명 수용이 가능한 국제공항 터미널 및 활주로, 관제탑, 계류장 등 시설을 짓는 역할을 담당한다.

총 47개월의 공사기간이 소요되며 현대건설은 설계 디자인과 시공을 동시에 진행하는 패스트트랙 방식으로 사업을 진행한다.

아울러 최첨단 선진 설계 기법인 BIM(빌딩 정보 모델링)을 적용해 설계·시공·유지관리까지 전 과정이 디지털화돼 관리된다.

한편 현대건설은 지난 2000년 브라질 복합화력 발전공사로 중남미에 첫발을 내딛은 후 칠레 차카오 교량공사 등 다수의 대형 인프라 사업을 건설 중이며 최근 28억 달러 규모의 파나마 메트로 3호선 건설사업을 계약하는 등 중남미 시장에서 신 시장 진출에 성공했다.

NSP통신 김지은 기자 jieun50245024@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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