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홈쇼핑)

(서울=NSP통신) 이복현 기자 = 롯데홈쇼핑(대표 이완신)이 지난 17일 콘텐츠 제작사 초록뱀미디어에 250억 원을 직접 투자하며 콘텐츠 커머스 플랫폼 확대에 나섰다.

이번 투자는 롯데홈쇼핑의 비전인 ‘퍼스트 앤 트루 미디어커머스 컴퍼니(First & True Media Commerce Company)’ 추진의 일환이다.

초록뱀미디어는 종합 콘텐츠 미디어기업으로 방송 프로그램 기획, 제작, 판매 등을 운영하고 있다. 대표작으로 ‘나의 아저씨’,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등이 있다.

롯데홈쇼핑은 초록뱀미디어에 총 250억 원을 직접 투자해 최대 주주인 초록뱀컴퍼니에 이어 2대 주주 지위를 확보하게 됐다.

두 회사는 협업을 통해 콘텐츠 플랫폼 확장, 콘텐츠 지적재산권(IP)사업 등 전략적 투자 검토는 물론 신규 사업 발굴에도 힘을 쏟을 계획이다.

이번 투자로 롯데홈쇼핑은 초록뱀미디어가 추진하는 드라마 공동 투자 및 제작을 지원한다. 드라마 원작 기반의 웹툰, 웹소설 등의 판권사업 개발과 투자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다.

이외 롯데홈쇼핑 모바일 앱에서 드라마·예능 콘텐츠 스트리밍 채널 ‘엘플레이(L.Play)’를 론칭하고, 유명 셀럽을 활용한 ‘셀럽 커뮤니티’ 플랫폼도 내년 중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해당 콘텐츠를 활용한 상품 기획, 초록뱀미디어 계열사 소속 아티스트와 연계한 인플루언서 콘텐츠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이상용 롯데홈쇼핑 신규사업팀장은 “미디어커머스 선도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신사업 투자를 지속적으로 이어오고 있다”며 “최근 K-콘텐츠 등 콘텐츠 플랫폼 시장이 확산됨에 따라 국내 유명 콘텐츠 제작사에 대한 투자를 진행하게 됐으며 두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인프라를 적극 활용해 콘텐츠 사업영역 확장 등 시너지를 극대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롯데홈쇼핑은 변화하는 쇼핑 환경에 대응하고, 디지털 사업 고도화를 위해 관련 역량을 보유한 스타트업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 2018년 인공지능(AI) 기술 기업 스켈터랩스를 시작으로, 미디어커머스 기업 어댑트, 뷰티 스타트업 라이클 등 사업 전문성과 IT 기술력을 갖춘 스타트업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 9월에는 메타버스가 화두로 부상함에 따라 실감형 영상 콘텐츠 제작 스타트업 포바이포에 직접 투자했다.

NSP통신 이복현 기자 bhlee201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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