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 경주 월정교 방문 모습. (권민수 기자)

(경북=NSP통신) 권민수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가 16일 힐튼 경주에서 열린 제14회 전국 중소기업리더스포럼 개막식에 참석하기 위해 경주를 방문했다.

이 대표는 개막식을 앞두고 경주 문화유적지인 월정교와 첨성대, 월성 발천 해자복원 현장을 찾아 문화제해설사의 설명을 듣고 주낙영 경주시장과 지역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었다.

주낙영 시장은 “월성을 복원하기 위해서는 현재의 예산으로는 30년이 걸린다. 정부와 당 차원에서 관심과 지원을 바란다”며 “특히 경주시민의 숙원사업인 황룡사 9층 목탑의 복원을 위한 지원이 필요하다. 황룡사 9층 목탑이 복원되면 경주는 세계적인 관광지로 도약할 수 있다. 또 월성원전 중에 4기가 앞으로 폐쇄될 예정이다. 원전산업의 발전을 위해 예산지원과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이 대표는 “월성복원을 위한 예산이 연도별로 나눠 지원되고 있다. 목표한 계획에 맞춰 차질 없게 진행하려면 증액해야 한다. 야당으로써 미약하고 180석 여당이 TK지역에 보이는 애정이 우리 당보다 낮다. 대선 승리를 통해 대구경북지역민들의 예산에 대한 욕구를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문화제 발굴과 복원사업 비용은 장기적으로 경주 발전에 매우 중요하다. 시장님과 협의해 우선순위를 결정해 진행하도록 하겠다”며 “ 정부의 성급한 탈원전 정책으로 인해 경쟁력이 약화해 가는 것은 상당히 문제가 있다. 윤석렬 후보도 이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주낙영 시장이 16일 이준석 당대표에게 경주 월정교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권민수 기자)

이준석 대표는 지역대학의 현안에 대해 “학령인구 자체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외국유학생 만으로 이를 채우기는 어렵다. 구조조정 등이 필요하다. 하지만 구조조정을 넘어서 대학을 특화할 수 있는 지원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경주를 위한 지원책에 대해서는 “경주도 산업이 다양하게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 특히 자동차부품이나 경주에 특화된 산업은 산학연계를 통해 충분한 일자리를 만들 수 있다. 원전의 관련 산업 연계로 관련 일자리 창출할 수 있다. 산업과 연계한 발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대선에 대해 이 대표는 “TK 소외론이라는 것은 나오기 어렵다. 2012년 대선에서 TK의 높은 투표율과 지지율이 박근혜 전 대통령의 당선에 큰 역할을 한 것을 알고 있다. 기본적으로 TK의 열의가 뒷받침 되어야 우리 당의 후보가 당선될 수 있다. 집토끼로 분류하고 홀대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정치인들의 발이 닿지 않는 경북의 다른 지역에서 많은 의견을 청취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NSP통신 권민수 기자 kwun5104@nspna.com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