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은 26일 발표한 FY2012 2분기(`12.7~9월) 생보사 보험영업동향 발표에서 생명보험사의 수입보험료는 28조1000억 원으로 1분기 대비 14.7% 증가했다고 밝혔다

또한 초회보험료(1회차 보험료)는 즉시연금 등 일시납 저축성보험의 증가(99.1%) 등에 힘입어 8조2000억 원으로 전 분기 대비 80.3% 증가했고 보장성보험의 수입보험료는 신계약 감소 등으로 소폭 감소(∆67억원)했으나, 저축성보험의 수입보험료는 큰 폭(3조9000억 원, 37.9%)으로 증가했다.

특히 일반계정 수입보험료 중 금리확정형 수입보험료는 1.2% 감소한 5조원이며, 금리연동형은 30.3% 증가한 17조2000억 원이다.

◆보험상품별 현황=초회보험료 중 보장성보험은 전 분기 대비 19.4%(∆317억원) 감소한 1316억원을 기록했으며, 증가세가 꺾인 상태다.

저축성보험의 초회보험료는 7조 5649억 원으로 전 분기 대비 99.1% 증가했으며 판매비중도 8.7%p 증가(83.3%→92.0%)했다.

그리고 이는 저축성보험 공시이율이 지속적으로 인하됐음에도 불구하고, 기재부가 즉시연금에 적용하던 비과세 혜택 폐지안(`13년 적용, 국회 계류 중)을 제출함에 따라 즉시연금 등 일시납 저축성보험이 크게 증가한 데 기인한다.

변액보험 초회보험료는 3152억 원으로 전 분기 대비 8.6%(298억원) 감소했으며, 지속적으로 감소추세이다. (FY`11.2Q) 6,715억원 → (4Q) 4,904억원 → (FY`12.2Q) 3,152억원

또한 퇴직연금의 초회보험료는 전 분기 대비 16.3%(∆373억원) 감소한 2279억 원이며, 일반 기업들의 사업년도 종료가 집중되는 시기(12월, FY 3Q) 이외에는 판매실적이 적다.

◆판매채널별 현황=모든 채널에서 저축성보험(즉시연금 등)의 초회보험료가 급증했고 판매채널별 비중은 방카슈랑스(72.5%)가 가장 높고, 설계사(19.6%), 대리점(5.3%), 임직원(2.6%), 기타(0.0%) 순이다.

방카슈랑스 초회보험료는 5조 9644억 원으로 은행 내방 고객에게 은행 예·적금보다 상대적으로 고이율(4.4~4.6%)인 즉시연금 등 저축성보험을 집중 판매하여 비중이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보험설계사 보장성보험은 전 분기 대비 6.1%(∆65억원) 감소했으나, 저축성보험의 증가(137.5%, 7,287억원)로 전 분기 대비 7299억원 증가한 1조 6096억원이다.

대리점 및 임직원의 대리점 채널은 전 분기 대비 76.7%(1,886억원) 증가한 4347억 원이며, 임직원 채널은 계절적 효과에 기인해 2분기 중 2148억 원의 초회보험료 기록했다.

FY'12 2분기 생보사 영업실적은 저축성 일시납보험(즉시연금 등)의 판매 호조 등의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크게 증가해 보장성보험·변액연금·퇴직연금 등의 경우 수입보험료와 초회보험료가 모두 감소했다.

그러나 저축성보험은 즉시연금 세제개편 발표(8.8) 등에 따라 수입보험료는 전 분기 대비 37.9%(3조 9,544억원), 초회보험료는 99.1%(3조 7,653억원) 증가하는 등 저축성보험의 쏠림 현상 심화(판매비중 83.3%→92.0%)됐다.

채널별 방카슈랑스의 설계사 및 대리점 채널의 초회보험료 모두 전 분기 대비 크게 증가했으며, 특히 방카슈랑스 채널의 초회보험료 상승률(87.0%)이 가장 높아 초회보험료 중 방카 채널 비중이 72.5%에 이르는 등 보험가입 채널에서도 불균형 심화 됐다.

따라서 금리 역마진 초래 및 은행 의존도 심화 등을 방지하기 위해 판매채널 다각화 및 보장성 보험 확대 전략 등을 통해 방카슈랑스와 저축성보험으로의 쏠림현상 완화 노력이 필요해 보인다.

한편, 금감원은 금리역마진 심화 등의 문제점을 방지하기 위해 과도한 공시이율을 통한 보험계약 유치 여부를 지속 모니터링할 예정이며, 방카슈랑스 등 모든 채널의 모집과정에서 불완전판매, 부실계약 등의 위규사항이 나타나는 경우 중점 검사사항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강은태 NSP통신 기자, keepwatch@nspna.com
<저작권자ⓒ 국내유일의 경제중심 종합뉴스통신사 NSP통신.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