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용환 기자 = 지난 22일 국제유가는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정전 합의, 유로존 경기 부진 예상 등으로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품거래소(NYMEX)의 WTI 선물유가는 미 추수감사절 연휴로 입전되지 않았으며, ICE의 브렌트(Brent) 선물유가는 전일대비 배럴당 0.31달러 하락한 110.55달러에 마감됐다.
두바이(Dubai) 현물유가는 전일 미 석유재고 감소, 미 경기지표 개선 등으로 전일대비 배러당 0.20달러 상승한 108.74달러에 마감됐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하마스)이 정전에 합의해 중동 지역 긴장이 완화되면서 유가가 하락했다.
모하메드 카멜 아므르(Mohamed Kamel Amr) 이집트 외무장관과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은 이스라엘 정부와 하마스(팔레스타인 무장정파)가 교전을 시작한 지 8일 만인 21일(현지시각) 정전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상호 군사 공격과 요인 암살 등을 하지 않겠다고 합의했으며,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의 가자지구 봉쇄를 해제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번 정전 합의가 국제사회의 압력에 의한 것이고 지속적인 정전 유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어 이스라엘 지역 긴장이 완전히 해소됐다고 보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또한, 국제유가는 유로존 경기 부진 예상이 제기되며 유가 하락에 영향을 끼쳤다.
로이터지는 올 4분기 유로존 경제 상황이 2009년 초 이후 최악을 나타낼 것으로 각종 경기동향조사가 전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중국 제조업 지수가 호조로 나타나면서 유가 하락폭을 제한했다.
HSBC 은행이 발표한 중국의 11월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 잠정치는 50.4로 13개월 만에 최초로 전월대비 상승했다.
김용환 NSP통신 기자, newsdealer@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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