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용환 기자 = 지난 15일 국제유가는 주요국 경기침체 우려, 미 원유재고 증가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품거래소(NYMEX)의 WTI 선물유가는 전일대비 배럴당 0.87달러 하락한 85.45달러에, ICE의 브렌트(Brent) 선물유가는 최근월물(12월물)을 제외한 나머지 월물이 전일대비 배럴당 0.47~1.11달러가 하락했다.
반면, 브렌트 최근월물은 북해 지역 공급우려 등의 영향으로 전일대비 배럴당 1.37달러 상승한 배럴당 110.98달러에 거래가 마감됐다.
한편 두바이(Dubai) 현물유가는 전일대비 배럴당 1.43달러 상승한 107.32달러에 마감됐다.
이번 국제유가는 유로존 및 미국의 경기지표가 악화되면서 석유 수요 감소에 대한 우려가 유가 하락에 영향을 끼쳤다.
14일(현지시간) 유럽연합 통계청(Eurostat)은 유로존 9월 산업생산이 전월대비 2.5% 하락(2009년 1월 이후 최대 하락폭)했다.
유로존 9월 실업률도 11.6%로 지난 1999년 유로존 출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또한 미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 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전주대비 7만8000건이 증가한 43만9000건을 기록했는데, 이는 지난해 4월 이후 최대치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의 주간 석유재고 조사 결과, 지난 9일 기준 미국의 원유재고는 전주대비 108만9000 배럴 증가한 3억 7594만 배럴을 기록해 유가 하락을 견인했다.
반면, 노르웨이 스타오일(Statoil)사가 15일(현지시간) 설비상의 문제로 북해지역 트롤(Troll) 유전 C 플랫폼을 일시 폐쇄해 공급에 대한 우려감이 브렌트 최근월물 가격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스타오일에 따르면, 트롤 C 플랫폼은 원유 12만 b/d, 천연가스 3.7억cf/d를 생산해 왔는데, 일부 가스처리 보조 시스템에서 부식이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용환 NSP통신 기자, newsdealer@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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