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너지)

(서울=NSP통신) 이복현 기자 = 두산과 SK가 수소산업 활성화와 친환경 에너지로의 전환을 위해 공동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SK이노베이션 석유사업 자회사인 SK에너지는 두산퓨얼셀과 함께 각자 보유한 연료전지 사업역량 및 수소 정제기술·인프라를 활용해 수소충전형 연료전지 활용을 위한 공동 기술 개발 및 사업화에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SK에너지는 두산퓨얼셀과 지난 8월 27일 서울 종로구 소재 SK서린빌딩에서 ‘수소충전형 연료전지 활용 공동 기술 개발 및 사업화’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 정부의 그린뉴딜 정책 기조 아래 수소연료전지를 활용한 친환경 분산 발전 및 수소 충전 거점 확대를 위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양사는 ▲수소충전형 연료전지(트라이젠) 및 고순도 수소 제조 시스템 최적 연계 기술 개발, ▲분산 발전 및 온사이트(On-site) 수소충전 거점 확대 공동 사업화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또 업무 협약의 후속으로 본격적인 공동 기술 개발 프로젝트 추진을 위해 지난 27일 전북 익산의 두산퓨얼셀 공장에서 제 1차 기술교류회를 가졌다.

기술교류회에서는 공동 기술 개발을 위해 양사가 보유한 연료전지/고순도 수소 정제 기술에 대한 내용을 공유하고 공동 사업화 일정 및 목표를 구체화했다. 또 두산퓨얼셀 생산공장에서 트라이젠 연료전지의 성능을 시연하며, ‘수소충전형 연료전지 활용 공동기술 개발 및 사업화’ 성공에 대한 양사의 의지 및 역량을 재확인하는 자리가 됐다.

듀산퓨얼셀은 국내 및 해외 전역에 440kW 발전용 인산형 연료전지(PAFC) 약 1200여대를 공급/가동하고 있는 국내 연료전지 설비 제조 회사다. 특히 최근 개발 중인 수소충전형 연료전지인 트라이젠 연료전지는 도심에서 전기, 열, 수소를 동시에 생산할 수 있다.

두산퓨얼셀은 수소충전으로도 활용이 가능한 트라이젠 연료전지의 성능 향상을 위한 기술 개발 및 제작/납품을 담당한다. SK에너지는 트라이젠 연료전지에서 발생한 수소를 수소차량에 주입이 가능하도록 고순도 수소(99.97%이상)로 정제하는 기술을 설계/개발할 계획이다.

또 SK에너지는 공동으로 기술 개발한 ‘수소충전형 연료전지 전체 패키지(트라이젠 연료전지와 고순도 수소 제조 시스템)’를 활용해 동일한 장소에서 연료전지 분산발전과 수소/전기충전이 가능한 친환경 복합 에너지스테이션을 구축하고 운영할 예정이다.

빠르면 내년 중 자체 개발 기술을 활용한 제 1호 친환경 복합 에너지스테이션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SK에너지 오종훈 P&M(Platform & Marketing) CIC대표는 “수소충전용 연료전지(트라이젠) 활용 기술의 공동 개발 및 사업화를 통해 친환경 복합 에너지 스테이션 구축을 확대할 것”이라며 “2050년 이전에 탄소배출 넷 제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친환경 에너지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NSP통신 이복현 기자 bhlee201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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