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수인 기자)

(서울=NSP통신) 강수인 기자 = 이젠 ‘엄카(엄마 카드)’가 아닌 ‘내카(내 카드)’다. 은행들은 10대 청소년들을 위해 계좌개설 없이 충전만으로 간편하게 교통·결제·용돈관리까지 한번에 할 수 있는 선불전자지급수단을 선보이고 있다.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의 ‘카카오뱅크 미니(mini)카드’, 신한은행의 ‘신한밈(Meme)’, 하나은행의 ‘아이부자카드’를 비교해보니 포인트 적립 등 혜택이 있는 상품은 신한밈뿐이었다.

신한밈은 편의점, 음원스트리밍, 앱(App)마켓 등에서 10대 이용자들이 결제를 하면 이용금액의 5%가 마이신한포인트로 특별 적립되며 전 가맹점에서 이용시 이용금액의 0.1%가 기본 적립된다. 하나은행의 아이부자카드와 카카오뱅크의 미니카드는 자체 포인트혜택이 없다.

또 신한밈의 일일이용한도가 가장 높았다. 세 상품 모두 충전한도 내에서 이용할 수 있지만 그 중에서도 신한밈의 일일이용한도는 연결계좌가 등록된 경우 일 500만원, 등록되지 않은 경우 일 100만원으로 높은 편이다. 하나은행의 아이부자카드와 카카오뱅크의 미니카드는 모두 일일이용한도가 50만원이다.

위쪽부터 카카오뱅크 미니, 신한은행 신한밈, 하나은행 아이부자카드 (자료 각사)

사용 연령이 넓은 상품은 하나은행의 아이부자카드다. 아이부자카드는 만 19세 미만이면서 본인 명의의 휴대전화가 있다면 누구나 사용이 가능하다. 만 14세 미만의 유소년은 부모의 휴대폰 동의 절차를 거치면 신청이 가능하다.

아이부자카드는 사용연령에 따라 일일이용한도에도 차등을 뒀다. 만 14세 이상일 경우 일 최대 50만원, 만 14세 미만일 경우 일 최대 5만원이다.

발급수수료가 있는 곳은 카카오뱅크 미니카드뿐이다. 미니카드의 최초발급 수수료는 무료이지만 재발급시 수수료 3000원이 부과된다.

세 상품 모두 예금이 아닌 선불전자지급수단이라 예금자보호대상이 아니며 금리가 제공되지 않는다. 또 일부 청소년 유해업종 등에서는 사용이 제한된다.

NSP통신 강수인 기자 sink60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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