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류진영 기자 = 2013년 아태지역의 IT지출은 7430억 달러로 전망되고, 2015년까지 96만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보인다.

가트너(Gartner)에 따르면, 2013년에 아태지역의 IT 지출이 전년 대비 7.9% 증가해 743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분석했다.

2012년 현재, 아태지역 IT 지출은 7.6%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호주의 IT 지출은 2013년 3.2% 증가해 755억 호주 달러(미화 754억 달러)에 이른다. 뉴질랜드의 IT 지출은 2013년 2% 늘어나 110억 뉴질랜드 달러(미화 86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전세계 예상 성장률 3.8% 보다는 조금 낮은 수준.

가트너 수석 부사장 겸 리서치 부문 글로벌 대표인 피터 손더가드(Peter Sondergaard)는 호주 골드 코스트에서 개최되고 있는 가트너 심포지엄/ITxpo에서 500여 명의 CIO들과 1400명 이상의 IT 전문가들이 모인 청중 앞에서 기조 연설을 통해 이와 같은 IT 산업의 최신 전망을 밝혔다.

2013년 아태지역의 IT 지출은 5대 부문 모두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PC, 태블릿, 모바일폰 및 프린터 포함한 디바이스 부문에서는 2012년 지출 대비 12.3%가 증가해 총 2297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데이터 센터 시스템 지출은 2012년 대비 9.5% 증가해 286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또, 소프트웨어 지출은 11.9%가 늘어나 총 339억 달러에 이르고, IT 서비스 지출은 7.5% 증가해 915억 달러, 통신 서비스는 2012년 대비 4.8% 성장해 3594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가트너는 2014년까지 두 자리 수 성장을 기록하는 아태지역에 본사를 둔 기업들을 통해 서구 시장의 IT 일자리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손더가드 수석 부사장은 “특히 중국과 인도의 기업들을 비롯해 두 자리 수 성장을 기록하는 성공적인 아태지역 기업들의 수가 증가하고 있으며, 이들은 2015년까지 주요 서구 시장에 상당한 투자를 하면서 지리적 입지를 현격하게 확대할 것이다”며 “그 결과, 서구 기업들이 경제 위기 파장에 힘들어 하는 시기에 성공한 아태지역 기업들은 성장을 위해 IT 전문가들을 고용하는 주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15년까지 전세계적으로 빅데이터를 지원하기 위해 440만개의 IT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중에서, 96만개의 일자리가 아태지역에서 창출될 것으로 보인다.
아태지역의 빅데이터 관련 일자리 한 개마다 IT 외 분야에서 3개의 일자리가 창출돼 이 지역에서는 총 400만 개의 일자리가 생기게 된다.

하지만, 빅데이터 관련 기술의 부족으로 IT 일자리 중 3분의 1만 채울 수 있을 것이기 때문에 정부 및 기업은 경쟁력 유지를 위해 교육과 기술 개발에 집중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가트너는 전망했다.

류진영 NSP통신 기자, rjy82@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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