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용환 기자 = 아시아 철스크랩 가격이 11월 들어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7월부터 반등세를 지속했던 미국 철스크랩 가격과 디커플링이 해소되는 과정이기 때문.

지난 10일 동경제철은 전 공장의 철스크랩 구매 가격을 인상했다. 이에 따라, 일본 관동 및 관서지역의 주요 전기로 제강사들이 철스크랩 구매 가격을 톤당 500엔~1000엔 인상했다.

한국향 수출 가격과 연동하는 오카야마 해상공장의 H2 구매 가격은 톤당 2만3000엔으로 조정됐다. 이번 가격 조정은 미국 가격 대비 저평가 돼 있다는 인식이 있었기 때문이다.

미국산 철스크랩은 스틸 스크랩 NO1. 해비 멜팅(Steel Scrap No1. Heavy melting) 가격기준으로 이미 지난 7월 13일 톤당 304달러를 저점으로 반등세를 지속하고 있다.

해비 멜팅 가격은 미국 동부 3개 도시 (시카고, 피크버크, 필라델피아)의 철스크랩 평균 가격이기 때문에 아시아 시장에 직접 영향을 주지는 않지만, 아시아향 수출의 중심인 미국 서부 가격에는 영향을 미친다.

철근 내수 가격은 7대 제강사의 유통 가격을 기준으로 지난 11월 9일 30개월만에 최저치인 톤당 70만원까지 하락했다.

홍진주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철스크랩은 철근 제조원가의 55%를 차지하는 주원료다. 따라서 철스크랩 가격 반등은 철근 가격 하락세를 지지할 것으로 보인다”며 “그러나 국내 건설의 수요 성수도 및 경기 부진을 감안하면, 2013년 가격 상승 폭은 2.0% 수준으로 제한적일 것이다”고 전망했다.

이어 그는 “수요 산업별 시황은 에너지(강관)> 자동차(냉연강판) > 건설(봉형강) > 조선(후판) 순으로 제시한다”며 “원료 가격 반등과 4분기 성수기 진입을 감안하면 철근 시황이 추가적으로 악화될 가능성은 낮으며, 철근 업체 주가도 추가적으로 하락할 가능성은 제한적이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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