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 측 민주캠프가 280억 원을 목표로 12일 출시한 안철수 펀드의 성공적인 모집을 위해 당초 15일 출시 예정인 문재인 펀드 시즌2의 출시를 연기했다.

우원식 문재인 대선 후보측 민주캠프 총무본부장은 “국민에게만 빚지는 투명한 선거자금 모금을 위해 문재인 펀드가 중요한 만큼 안철수 펀드도 성공을 거두길 기원한다”며 “우리는 안철수 펀드가 성공적으로 모금을 마칠 수 있도록 당분간 문재인 펀드 시즌 2의 사전예약만 진행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특히 우 총부본부장은 “원래 사람이 먼저다가 우리 구호였는데, 이번에는 안철수 펀드가 먼저다가 돼 버렸다”며 “그러나 설령 우리에게 손해가 있다 하더라도 아름다운 경쟁을 위해 최대한 배려하고 협력해 나가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소액투자자 10만 명을 목표로 하는 문재인 펀드 시즌 2는 지난 8일부터 사전예약을 받고 오는 15일 출시가 예정됐지만 이번 연기로 정식출시 예정일은 오는 15일 이후로 미뤄졌다.

한편, 안철수 무소속 후보측 진심캠프는 법정선거비용 559억 7700만원의 절반인 280억원의 안철수 펀드를 12일 출시했다.

문재인 후보측 민주캠프는 지난 10월 22일 제1차 문재인 펀드를 출시해 56시간 만에 목표액인 200억 원을 모집 완료한바 있다.

강은태 NSP통신 기자, keepwatc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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