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고정곤 기자 = 서울 강남구 개포동 주공1단지·도곡동 도곡렉슬, 서초구 반포동 반포자이, 송파구 가락동 가락시영1차 등 강남권 주요 단지 매매가가 줄줄이 하락했다.
닥터아파트가 11월 2일부터 11월 8일까지 아파트 값을 조사한 결과 수도권 매매가 변동률은 -0.04%, 전세가 변동률은 0.04%를 기록했다. 지방 5대광역시 매매 및 전세가 변동률은 보합을 나타냈다.
◆서울 매매 변동률 -0.05%=서울 매매가 변동률은 -0.05%다. 강남구(-0.17%)가 가장 많이 떨어졌고 노원구(-0.09%), 구로구·마포구·송파구(-0.07%), 서초구·양천구(-0.04%), 강서구·용산구·은평구·강동구(-0.02%) 등이 뒤를 이었다.
강남구는 급매를 제외하면 거래가 쉽지 않다. 급매가 거래돼도 또다른 급매가 출현하고 있기 때문에 가격 상승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도곡동 도곡렉슬 109㎡가 2500만원 내린 10억5000만~12억5000만원, 개포동 주공1단지 49㎡가 2250만원 내린 6억9500만~7억원 이다.
노원구는 월계동, 하계동 일대가 하락했다. 9.10대책과 금리인하로 매수문의가 늘고 거래도 늘었지만 급매물이 소진된 이후로는 소강상태다. 월계동 삼호3차 82㎡가 750만원 하락한 2억5000만~2억7000만원, 하계동 극동 102㎡가 500만원 하락한 3억8000만~4억2000만원이다.
송파구는 11월 들어 문의도 줄고 거래도 뜸하다. 그러다보니 급매물 가격은 더 낮게 조정되기도 한다. 거여동 거여1단지 69㎡가 2000만원 내린 2억7000만~3억2000만원, 가락동 가락시영1차 49㎡가 750만원 내린 5억1000만~5억1500만원이다.
서울 외 수도권에서는 신도시가 -0.06%, 경기도 -0.03% 인천 -0.02%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판교신도시(-0.31%), 시흥시(-0.29%), 산본신도시(-0.20%), 군포시(-0.19%), 광명시(-0.13%), 중동신도시(-0.10%), 평촌신도시(-0.08%), 인천 부평구(-0.07%), 하남시·고양시(-0.05%), 용인시(-0.04%), 인천 남동구·계양구·안양시(-0.03%) 등이 내렸다.
판교신도시는 삼평동 봇들마을 매매가가 하락했다. 봇들마을은 양도세 비과세 적용시점이 도래하면서 매매물건이 많이 나오고 있다. 또, 이자 거치기간이 3년으로 끝나는 시점이기도 하므로 원리금 상환이 부담스러운 매도자들이 급매로 내놓는 경우가 많다.
삼평동 봇들마을7단지 107㎡가 2500만원 내린 7억5000만~8억2000만원, 봇들마을1단지 109㎡가 2000만원 내린 5억5000만~5억9000만원이다.
시흥시는 월곶동, 대야동 매매가가 하락했다. 기존 매물이 남아있는 상태에서 다시 매물이 나와 쌓이면서 가격이 하향 조정됐다. 시흥시 월곶동 풍림아이원3차 145㎡가 3000만원 하락한 2억9000만~3억5000만원, 대야동 늘푸른벽산 165㎡가 1500만원 하락한 4억~4억4500만원이다.
산본신도시는 산본동 수리마을 매매가가 하락했다. 거래 공백기간이 장기화되자 중대형 중심으로 매도자들이 가격을 내리고 있기 때문. 산본동 수리마을 한양8단지 152㎡가 2000만원 내린 3억9000만~4억8000만원, 119㎡가 1000만원 내린 3억3000만~3억9000만원이다.
지방 매매가 변동률은 대구(0.01%), 경북(0.03%)이 올랐으며, 부산(-0.01%)은 하락, 나머지는 보합세다.
◆부산 전셋값 하락 = 서울 전세가 변동률은 0.07%를 기록했다. 용산구(0.27%)가 가장 많이 올랐고, 서초구·강남구(0.15%), 광진구(0.14%), 구로구(0.08%), 관악구(0.04%), 동작구·송파구(0.03%) 등이 상승했다.
용산구는 이촌동, 서빙고동 일대 전세가가 올랐다. 서초구 잠원동 한신1차에 이어 잠원동 대림 이주가 지난 1일부터 시작되면서 영향을 받았기 때문. 반포대교만 넘으면 잠원동의 편의시설과 교육시설을 계속 이용할 수 있어 수요 유입이 많은 상황이다.
용산구 서빙고동 신동아 102㎡가 1500만원 오른 3억2000만~3억5000만원, 이촌동 코오롱 142㎡가 1500만원 오른 4억8000만~5억4000만원이다.
서초구는 전반적으로 전세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역세권 아파트이면서 편의시설과 우수학군을 갖춘 곳은 물건이 잘 나오지 않는다. 시세보다 큰 폭으로 올라 나와도 계약이 바로 이뤄진다.
서초구 반포동 반포리체(삼호가든1,2차) 171A㎡가 5000만원 오른 9억5000만~10억5000만원, 서초동 서초래미안(1682) 145A㎡가 2500만원 오른 6억3000만~7억원이다.
강남구는 전세물건이 귀하고 수능이 끝나면 바로 계약하려는 대기수요도 있어 계약이 쉽지 않다. 도곡동 도곡렉슬 142㎡가 2천5백만원 오른 7억5000만~8억원, 도곡동 래미안그레이튼(진달래2차) 109㎡가 2500만원 오른 6억8000만~7억2000만원이다.
서울 외 수도권에서는 경기가 0.02%, 신도시가 0.05%, 인천이 0.01%로 조사됐다.
중동신도시(0.32%), 판교신도시(0.19%), 광명시(0.16%), 용인시(0.10%), 안산시(0.06%), 분당신도시·군포시(0.05%), 인천 연수구(0.04%), 수원시(0.03%), 부천시·평촌신도시(0.02%) 등이 올랐다.
중동신도시는 은하마을 일대가 올랐다. 전세물건이 워낙 부족한 상황인데다 겨울방학 이주수요까지 예상한 집주인들이 전세가를 올려 물건을 내놓고 있다. 중동 은하마을효성쌍용 188㎡가 2000만원 오른 2억1500만~2억6000만원, 은하마을대우동부 161㎡가 1750만원 오른 2억1000만~2억5000만원이다.
판교신도시는 삼평동 봇들마을 전세가가 올랐다. 물건이 귀하고 방학 전에 미리 이사하려는 학군수요가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
삼평동 봇들마을7단지 107㎡가 1000만원 오른 4억~4억5000만원, 봇들마을4단지 112㎡가 1000만원 오른 3억5000만~3억7000만원이다.
광명시는 전세가가 한달째 강세다. 수요는 전에 비해 줄었지만 임대인들은 여전히 가격을 높여 받으려 하고 있다. 광명동 광명해모로이연 105㎡가 1500만원 오른 2억2000만~2억4000만원, 철산동 주공7단지 72㎡가 1000만원 오른 1억4000만~1억6000만원이다.
지방 전세가 변동률은 대구·울산(0.01%), 경북(0.11%), 충북(0.03%)이 올랐으며 부산(-0.01%)이 하락, 기타 지역은 보합세다.
고정곤 NSP통신 기자, kjk1052@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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