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금융감독원은 8일자 동아일보 ‘오늘의 핫 이슈’에서 ‘권혁세, 감독원 이원화 반대 금융위는 없애야’ 제하의 기사에서 권 원장은 금융위 폐지에는 찬성하지만 감독원의 이원화에는 반대한다며 김 위원장과는 완전히 다른 주장을 펴고 있다는 언론보도는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권혁세 금융감독원장은 최근 논의되고 있는 금융 감독체계 개편과 관련해 쌍봉형 감독체계의 비효율성에 대하여 언급한 바 있으나 동아일보 기사내용과 같이 금융위 기능의 개편내용에 대해 발언한 사실은 없다“고 해명했다.

한편, 권혁세 원장은 7일 개최된 보험회사 CEO 세미나에서 “요즘 논의되는 소위 트윈픽스(Twin peaks) 체계가 글로벌스탠다드는 아니다”며 “전 세계에서 두 나라 호주와 네덜란드에서만 하고 있는 것이며, 그나마 그 나라들도 비효율과 정보교환 미흡, 감독 사각지대 발생 등으로 공적자금 투입 등 실패 사례가 많이 발생하고 있는 현실이다. IMF, OECD도 이런 문제점들을 지적한 바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권 원장은 “감독체계 개편은 감독기관의 입장 보다는 감독을 받는 금융회사나 소비자 입장을 중심으로 생각해야 한다”며 “지금도 공정위, 감사원, 한국은행, 예보, 금감원, 소비자보호원 등 많은 기관들이 감시하고 있는 상황에서 금감원까지 두 개로 나눠져 중복으로 감독하면 금융회사의 부담이 커지게 된다”고 밝혔다.

강은태 NSP통신 기자, keepwatc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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