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정태 기자 = 박태호 통상교섭본부장은 11월 4일부터 6일까지 3일간 스위스 제네바를 방문, 파스칼 라미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주요국 WTO 대사 및 세계지식재산권기구(WIPO) 사무총장 면담, 제네바국제대학원(Graduate Institute of International and Development Studies) 강연 등의 일정을 가졌다.

외교통상부에 따르면, 이번 방문시 박 본부장은 파스칼 라미(Pascal Lamy)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면담(6일), 미국, EU, 인도, 브라질, 호주, 일본, 스위스 등 제네바 주재 11개 주요국 대사들과의 간담회(5일)를 갖고 DDA 협상 진전방안과 WTO 다자 통상체제 강화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세계경제 전망이 불투명한 가운데 DDA 협상 진전이 세계경제 성장과 다자통상체제에 대한 신뢰회복에 필수적이라는 공감대 확인했다.

내년은 주요국 신정부 출범, WTO 신임 사무총장 선출, 제9차 WTO 각료회의(2013년 12월, 인도네시아 발리) 등 WTO 및 DDA 협상 향방에 매주 중요한 한해가 된다.

이에 진전이 가능한 분야에서 우선 성과를 도출하는 것이 중요함에 공감대 확인했다.

박 본부장은 협상 타결을 위해 관리 가능한 의제를 중심으로 DDA 협상을 조기 진전시킬 것과 정보기술상품 및 서비스 분야의 복수국간 협정 논의도 다자통상체제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전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본부장은 프란시스 거리(Francis Gurry) 세계지식재산권기구(WIPO) 사무총장을 면담(5일)하고, 세계 5대 특허 강국으로서의 한국과 WIPO간 협력 강화 방안, 2014년 디자인법조약 채택을 위한 외교회의 유치 문제, 한국인의 WIPO 진출 확대, 국제 지재권 분쟁 동향 및 분쟁해결 절차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어 박 본부장은 제네바국제대학교에서 정부, 국제기구, 학계, 언론 등 참석자들을 대상으로‘변화하는 세계 무역환경과 한국의 대응’(Changing World Trade Environment and Korea's Responses)을 주제로 강연(5일)해 새로운 세계무역환경하에서 한국의 무역정책에 대해 설명했다.

박 본부장은 교착상태에 있는 DDA 협상의 원인 분석과 함께, 지역 주의 확산, 보호무역주의 대두 등 세계 무역환경을 진단하면서, 그러한 환경에 대처하기 위한 우리나라의 다자 및 FTA 관련 정책을 소개했다.

김정태 NSP통신 기자, ihunter@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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