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훈 국회의원 증명사진 (김상훈 국회의원실)

(서울=NSP통신) 김지은 기자 = 1명의 집주인이 LH 전세임대의 세입자 보증금을 46건, 총액 20여억원 이상에 달하는 사고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국민의힘 김상훈 의원(대구 서구, 국토교통위원회)에게 제출한 ‘LH전세임대 보증금 미반환 사고 현황’ 에 따르면, 전세금 사고건수 상위 20명이 LH에 제때 전세 보증금을 돌려주지 못한 사례가 146건에 달했으며 사고액만도 74억 2천여만원에 이르렀다.

LH전세임대 보증금 미반환 사례는 해마다 증가했는데 ▲2017년 435건, 110억원에서 ▲2018년 576건, 227억원 ▲2019년 839건, 332억원 ▲2020년 992건, 398억원으로 4년여만에 건수로는 2.3배, 금액으로는 3.6배 이상 증가했다. 전세금을 돌려막으며 수익을 내는 갭투기 수법이 LH전세임대에도 확산되는 경향으로 주의를 요하는 시점이다.

한편 LH는 지난 4년여간 미반환 전세금 1067억원 중 994억원(93.0%)을 보증보험으로 회수했다. 잦은 사고의 영향인지 매년 예치하는 보증보험료의 규모 또한 증가했다. 2018년 보험료 총액 126억원 건당 13만 5천원을 납입했으나 2020년에는 총액 228억원 건당 17만 8천원을 냈다.

김상훈 의원은“수도권에서도 특정지역의 빌라를 중심으로 무갭투자, 갭투기가 횡행하면서 수백, 수천의 피해가구가 발생했다”라고 지적하고“특히 사고자 상위 20인중 8명의 물건이 전북 소재인 것을 감안하면 일부 지역에서 LH전세임대 갭투기가 확산되고 있는 것 아닌지 우려된다”며 이에 “LH의 선제적인 대응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NSP통신 김지은 기자 jieun50245024@nspna.com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